기본정보
양장본 36쪽 210*260mm 390g ISBN : 9791187079309
책소개
우리가 일상적으로 빠져 있는 편견과 선입견을 한 번쯤 돌아보게 하는 그림책이다. 아무와 무엇이라는 ‘있음’과 ‘없음’의 주제로 우리의 편견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돌아보면 우리 주위에 이런 편견이 도처에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부유함과 가난함, 능력과 무능력, 성공과 실패, 비장애와 장애 등 나는 어떤 편견과 선입견을 가지고 있을까? 한 번쯤 나와 주변의 고정관념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어줄 그림책 <아무 씨와 무엇 씨>는 2021년 화이트 레이븐즈 목록에 수록되었다.
줄거리
아무에게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무곳에도 살지 않고, 아무도 아무에게 관심이 없었죠.
사람들이 자신을 두고 하는 말을 애처롭게 들으며 구석에서 숨어 지냈어요.
반면 무엇은 항상 중요하게 여겨졌고, 사건의 중심에 있었으며 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공원에서 아무와 무엇이 우연히 마주쳤고,
그날 뜻밖의 사건을 목격합니다.
아무와 무엇의 입장이 바뀌는 어떤 사건을 만나며
무엇은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고 최고라는 생각을 내려놓았고,
반면 아무는 자신이 조금 자란 듯한 느낌을 받고 처음으로 활짝 미소를 짓습니다.
그러자 문득 정말정말 행복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자 및 역자소개
안나 파슈키에비츠 (지은이)
1979년 폴란드에서 태어났고 브로츠와프에 있는 과학기술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이제까지 50권이 넘는 어린이책을 썼어요.
시각장애를 가진 어린이들을 위해 잡지에 동화와 시, 소설을 싣고 있고,
시집을 출간한 시인이기도 하답니다.
최근작 : <아무 씨와 무엇 씨> … 총 2종
카시아 발렌티노비츠 (그림)
그래픽 디자이너이면서 화가로 활동하고 있어요. 바르샤바에 있는 미술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과 패션 디자인을 공부했고 여러 권의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책’ 등의 상을 여러 차례 수상했습니다.
최성은 (옮긴이)
바르샤바 대학교에서 폴란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거리 곳곳에서 문인의 동상과 기념관을 만날 수 있는 나라, 오랜 외세의 점령 속에서도 문학을 구심점으로 민족의 정체성을 지켜 왔고, 그래서 문학을 뜨겁게 사랑하는 나라인 폴란드를 ‘제2의 모국’으로 여기고 있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폴란드어과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12년 폴란드 정부로부터 십자 기사 훈장을 받았다. 옮긴 책으로 올가 토카르추크의 『방랑자들』과 『태고의 시간들』, 『죽은 이들의 뼈 위로 쟁기를 끌어라』를 비롯하여 스타니스와프 렘의 『솔라리스』,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의 『끝과 시작』과 『충분하다』, 『검은 노래』, 헨리크 시엔키에비치의 『쿠오 바디스』, 비톨트 곰브로비치의 『코스모스』 등이 있으며, 『김소월, 윤동주, 서정주 3인 시선집』과
『흡혈귀—김영하 단편선』, 『마당을 나온 암탉』 등을 폴란드어로 번역했다.
최근작 : <폴란드어 표준 교재 A2>,<폴란드어 표준 교재 A1>,<세계의 대학에 홀리다> … 총 67종
안나 파슈키에비츠(지은이)의 말
우리가 우리 자신에 대해 받아들이는 방식은 다른 사람이 우리를 어떻게 바라보는가에
달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들의 판단은 때로 경솔하고 비판적이고 우리의 활력과 기쁨을 약화시키기도 한답니다.
반면에 적절한 순간에 건네는 따뜻한 말은 누군가의 마음에 위로가 되고
자존감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지요.
우리들 각자는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살아가는 특별한 존재들입니다.
그리고 우리 안의 아름다움은 잠깐 보는 것으로는 드러나지 않을 때가 많답니다.
그러한 이유로 우리는 다른 사람들보다 자기 자신이 더 우위에 있고 가치 있는 존재라고
평가할 수 없습니다. 누군가의 진정한 가치는 색다른 관점으로 새롭게 바라볼 때
발견되기도 하기 때문이죠.
주변에서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봐 줄 때 비로소 우리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에서
당당한 무엇으로 탈바꿈한답니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