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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소영의 친구들 [사계절] (해외배송 가능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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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기소영의 친구들 [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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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소영의 친구들 [사계절] 수량증가 수량감소 108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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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152쪽 147*210mm 198g ISBN : 9791160949797



책소개

제2회 사계절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한 어린이의 죽음으로 시작하는 이야기지만, 결코 어둡거나 무겁지 않다. 이야기를 이끄는 어린이들이 그 슬픔에 머물러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이 친구와 이별하는 방법은 ‘친구에게 제대로 된 인사를 전할 방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것이다. 슬픔을 마주하지 않으려 묻어 두는 것이 아니라, 한바탕 울고 난 뒤에는 손을 잡고 그다음으로 나아가기를 선택한다.

친구의 장례에 참여할지조차 어른의 결정에 따라야 했던 아이들이 스스로 찾아가는 애도와 연대의 과정은 무척 진지하고 따뜻하다. 타인의 눈에 그럴듯해 보이지 않더라도 충분히 의미 있다. 그 애도의 끝에서, 떠나간 친구를 이제는 반갑게 기억할 수 있으리라 여기는 어린이들의 성장은 독자의 마음에 어떤 비통한 눈물보다도 깊고 커다란 울림을 남긴다.


목차

1. 일요일 밤의 비보 _5
2. 빈자리 _22
3. 기소영 그룹의 재결합 _32
4. 미스터리 소녀의 비밀 _46
5. 친구의 이름으로 _62
6. 소영이와 영진이와 브라우니 _84
7. 기소영 미카엘라 를 위하여 _98

8. 졸업 앨범 _114
9. 기소영의 친구들 _127

작가의 말 _142
작품 해설 _145


줄거리

같은 반 친구이자 가장 친한 그룹의 한 친구인 ‘기소영’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엄마도, 선생님도 그렇게 말해 주었다. 하지만 채린이는 혼란스럽다. 왜 눈물이 나지 않는 것일까? 우리는 친한 사이가 아니었던 걸까? 소영이는 나에게 어떤 친구였지? 소영이 사물함 속 물건도, 게시판에 붙었던 그림도, 소영이의 이름을 부르는 아이들도 점점 사라져 가지만 ‘기소영 그룹’의 네 친구들이게 소영이의 빈자리는 여전히 남아 있다. 채린이와 친구들은 이제라도 소영이에게 제대로 된 인사를 전하기로 한다. 누군가와 영영 헤어지는 좋은 방법은 과연...


저자 및 역자소개

정은주 (지은이) 

어릴 때는 노느라 바빠 책 읽을 시간을 아까워하는 아이였는데 지금은 책을 읽고 쓰고 만들며 살고 있습니다. 『기소영의 친구들』로 제2회 사계절어린이문학상을 받았고, 『복길이 대 호준이』, 『산타를 믿습니까』를 썼습니다.
수상 : 사계절어린이문학상
최근작 : <기소영의 친구들>,<산타를 믿습니까>,<복길이 대 호준이> … 총 5종

해랑 (그림) 

자연과 여행에서 창작의 동기를 얻곤 합니다. 익숙했던 무언가가 문득 낯설고 특별해지는 순간을 기록하는 한편, 현실과 판타지를 중첩하는 작업을 합니다. 『국경』, 『기차 타고 부산에서 런던까지』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인스타그램 : @space_radiation


출판사 제공 책소개

점퍼 상품상세 이미지-S1L4

제2회 사계절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갑자기 찾아온 이별에 대처하기 위해 손을 맞잡은
어린이의 애도와 기억, 따뜻한 우정

초등학교 졸업을 앞둔 가을, 같은 반 친구 기소영이 세상을 떠난다. 아이들은 큰 소리로 울고, 어른들은 흔들리지 말라고 당부하며 목소리를 낮춘다. 책상 위에 놓였던 국화가 시들고, 교실에서 소영이의 흔적이 사라질 때쯤에야 ‘기소영 그룹’이라 불리던 채린이와 친구들은 소영이의 빈자리가 얼마나 큰지를 실감한다. 그리고 생각한다. ‘소영이에게 잘 가라고 인사할 방법을 찾고 싶다. 이건 내 친구에 대한 일이니까.’
제2회 사계절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 『기소영의 친구들』은 한 어린이의 죽음으로 시작하는 이야기지만, 결코 어둡거나 무겁지 않다. 이야기를 이끄는 어린이들이 그 슬픔에 머물러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들이 친구와 이별하는 방법은 ‘친구에게 제대로 된 인사를 전할 방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는 것이다. 슬픔을 마주하지 않으려 묻어 두는 것이 아니라, 한바탕 울고 난 뒤에는 손을 잡고 그다음으로 나아가기를 선택한다. 친구의 장례에 참여할지조차 어른의 결정에 따라야 했던 아이들이 스스로 찾아가는 애도와 연대의 과정은 무척 진지하고 따뜻하다. 타인의 눈에 그럴듯해 보이지 않더라도 충분히 의미 있다. 그 애도의 끝에서, 떠나간 친구를 이제는 반갑게 기억할 수 있으리라 여기는 어린이들의 성장은 독자의 마음에 어떤 비통한 눈물보다도 깊고 커다란 울림을 남긴다.

『기소영의 친구들』은 죽음과 고통, 상실감이 어른거리는 현재 상황에 가장 필요한 이야기이며, 떠나간 친구의 빈자리를 기억하며 단단해진 우정을 확인하게 되는 성장담이다. 부재하는 인물을 기억하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인간관계를 맺고 성장해 나가는 어린이들이 믿음직스럽게 그려졌다는 것이 반갑다. -사계절어린이문학상 심사위원 최나미, 김민령, 김혜정

내 친구 기소영은 ‘이제 없다’
일요일 밤, 같은 반 학부모 채팅방을 심상치 않은 표정으로 들여다보던 엄마가 채린이에게 말한다. 부반장 소영이네 가족이 교통사고를 당해, 소영이의 동생을 제외한 가족들은 모두 사망했다고. 그 말을 듣고도 채린이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채린이가 반장이니까 등굣길에 국화꽃을 가져가야 한다는 말을 듣고, 책가방을 마저 챙기면서도, 잠자리에 누워서 곱씹어 보아도 멍멍할 뿐이다. 왜 슬프지 않지? 내가 이상한가? 나와 소영이는 그만큼 친하지 않았던 걸까? 울지 않는 나를 다른 아이들이 나쁘게 보면 어쩌지? 채린이의 당황스러움은 다음 날 교실에서도 이어진다.

바로 앞에선 선생님이 울고, 뒤에선 아이들이 울었다. 내 눈도 뜨거워졌다. 그런데 이상하게 눈물은 나지 않았다. 반 전체를 휘감은 울음소리가 아주 먼 데서 나는 것만 같았다. 짝꿍이 나를 흘깃 쳐다봤다. 괜히 오해받을까 봐, 난 고개를 푹 숙이고 긴 머리로 양 뺨을 가려 버렸다. (18쪽)

『기소영의 친구들』은 죽음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런데 그 상황에 놓인 주인공 채린이의 반응은 사람들이 으레 생각하는 것과는 무척 다르다. 채린이와 독자들은 같은 의문을 품는다. 친구가 세상을 떠나면 눈물이 나야 하는 거 아닌가?
하지만 채린이의 감정 변화를 차분히 따라가 보면, 죽음을 다룬 대부분의 작품들이 그려 온 ‘자연스러운’ 애도의 풍경이 어린이에게 다분히 낯선 것임을 깨닫게 된다. ‘누군가 세상을 떠났을 때는 어떤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인식은 다분히 사회적인 학습에서 이루어진다. 그렇다면 조부모님이 모두 건강하시고 ‘죽음’이 그저 낯선 ‘단어’일 뿐이었던 어린이에게는 어떨까. 처음으로 가까운 존재의 죽음을 맞닥뜨린 뒤 어쩔 줄 몰라 하는 채린이의 모습이 낯설게 느껴지는 이유는 오히려 지극히 현실적이기 때문이다. 『기소영의 친구들』은 어린이들이 죽음을 맞닥뜨리는 과정을 조금도 미화하지 않고, 진지하게 응시한다. 눈물을 흘리거나, 가슴 아파하거나, 화를 내는 아이들 사이에서 친구의 부재를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으로는 인식하지 못한 채린이의 망설임을 놓치지 않는다.

누군가와 영영 헤어지는 좋은 방법에 대하여
일상 속에서 소영이는 점점 사라져 간다. 채린이네 반은 모두 스물다섯 명이어서 늘 한 명이 혼자 앉아야 했는데, 이젠 모두가 짝을 맞추어 앉을 수 있다. 마치 ‘원래부터 빈자리가 없었던 것’ 같은 교실이 채린이는 어색하다. 늘 함께 하교하던 나리와 연화, 영진이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일명 ‘기소영 그룹’이라 불리던 친구 사이를 누가 지탱하고 있었는지를 새삼 실감할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채린이는 엄마와 따로 떨어져 사는 연화의 하굣길에 동행하면서, 연화가 소영이와 친해진 계기를 처음 알게 된다. 이대로 그룹이 해체되는 건 아닐까 막연히 불안해하면서도 먼저 손 내밀기를 두려워하던 사람은 채린이뿐이 아니었다는 것도. 친구들은 소영이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기 위해 다시 모여 앉는다. 분신사바로 소영이를 불러내어 못 다 한 말을 털어놓기도 하고, 소영이가 다녔던 성당에서 ‘49재’를 지낼 방법을 고민하기도 한다. 하지만 ‘소영이를 위한 방법’을 찾는 것은 쉽지 않다. 채린이와 친구들이 소영이에게 인사를 전하는 방법은 언뜻 황당하기도 하고 서투르기도 하다. 채린이의 말처럼 ‘49재가 뭔지도 이제 막 알게 된’ 아이들에게 뾰족한 방법이 있을 리 없다. 하지만 아이들은 고민과 시행착오를 멈추지 않는다. 이것은 ‘내 친구에 관한 일’이기 때문이다.
어른들은 아이들이 충격받을까, 혼란스러워할까 염려해 아이들이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많은 어른들이 어린이를 위해 그런 결정을 내린다. 『기소영의 친구들』은 오롯이 어린이의 입장에서 그 배려가 어떤 의미인지를 보여 준다. 말하지 않고, 보여 주지 않는다고 해서 상실의 상처나 기억이 저절로 사라질 리 없다. ‘소영이를 위해 무슨 일이든 하고 싶다’는 채린이와 친구들의 간절한 바람은, 어린이에게도 이별을 받아들이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는 목소리이기도 하다.

여기 없는 아이를 기억하는 것
채린이와 친구들은 소영이의 사진이 담긴 졸업 앨범을 안고, 함양에 계신 소영이 할아버지 할머니를 찾아간다. 졸업 앨범 안에는 반 아이들이 소영이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아마 함께였더라면, 6학년 마지막 날 서로 나누어 가졌을 테니까. 처음으로 보호자 없이 고속버스를 타고 멀리 떠난 열세 살 아이들은 역시 처음으로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친구의 앞에 선다.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아이들은 소영이의 최강 무기였던 방귀 이야기로 한참을 깔깔 웃는다. 이제 없는 소영이에 대해 웃으며 말할 수 있다는 것이 문득 새삼스럽다. 채린이는 지난 몇 달을 돌아본다. 채린이에게 조용한 조력자였던 소영이는 연화에게는 자기 의견을 당당히 말할 줄 아는 친구였고, 호준이에게는 가슴 설레는 첫사랑이었다. 친구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되었지만, 이제 더는 만날 수 없다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하지만 소영이를 떠올리며 혼란스러워하던 채린이는 달라졌다. ‘이제 다른 사람의 기억에 살아 있는 소영이를 만나도 괜찮을 것 같다. 웃으면서, 그리워하면서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138쪽) 함께했던 시간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기억하는 모든 이들의 마음속에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동화가 죽음에 대해, 그것도 어린이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어렵고 조심스러운 일이다. 『기소영의 친구들』은 이 까다로운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도록 안내하며, 가능한 방향 중 하나를 가리킨다. 명랑하고 씩씩하게 옆 사람의 손을 잡을 것. 슬픔과 그리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것. 누군가 떠나갔어도 내 옆에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축복인가. 그렇게 ‘기소영의 친구들’은 또 다른 내일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다. -김민령(아동문학 평론가)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선택할 수 없는 방식으로 죽음을 마주한다. 꼭 죽음이 아니더라도, 상실과 이별은 곳곳에 존재한다. 어린이라고 그 통과의례에서 예외일 수 없다. 그렇다면 그 이별을 어떻게 치러야 할까? 『기소영의 친구들』은 그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곁에 있는 사람과 맞잡은 손의 온기를 믿고, 상처를 회복하는 힘이 우리 안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를.’ 그것은 단 하나의 정답은 아니겠지만, 오늘 어린이들에게 건넬 수 있는 가장 솔직하고 따뜻한 대답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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