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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바람의아이들] 품절 (해외배송 가능상품)

기본 정보
상품명 엄마 [바람의아이들]
소비자가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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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Ma Mère

스테판 세르방 (글),엠마뉴엘 우다 (그림),김시아 (옮긴이) 바람의아이들 2022-04-29
양장본 30쪽 285*367mm 620g ISBN : 9791162101803



책소개

우리 엄마에게는 한 묶음의 털실과 날카로운 검이 있어
엄마는 검은 숲에서 노래하고 춤을 추지

시대나 문화와 상관없이 이상적인 어머니의 모습은 대개 비슷비슷하다. 따뜻하고 사랑스럽고 너그러운 어머니가 아기와 함께 있는 풍경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엄마에게 아기가 세상 전부이듯, 아기에게도 엄마가 전부다. 태어난 직후부터 아기는 원하고, 원하고, 또 원하며 아기가 제대로 자라기 위해서는 엄마가 마땅한 사랑과 돌봄을 주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모성 신화와 독박 육아는 결국 한 뿌리에서 나온 열매라서 엄마들은 아주 쉽게 죄책감이나 우울에 빠져든다. 모성 신화를 허무는 것은 여성의 권익을 세우기 위해 필요한 일이지만 여전히 쉽지 않다. 하늘 아래 똑같은 사람은 하나도 없는데 우리는 어째서 모든 어머니들에게서 똑같은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걸까.
엄마가 자신처럼 유일무이한 개인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은 아이의 성장 과정에서 아주 중요하다. 특히나 딸들에게는 더더욱. 엠마뉴엘 우다가 그리고 스테판 세르방이 쓴 프랑스 그림책 『엄마』는 딸의 눈을 통해 바라본 엄마의 세계를 아름답고 찬란하게 그려 보인다. 이야기는 “태양과 밤 사이에 엄마 마음이 있어”라는 아주 상징적인 문장으로 시작하는데 이 책에서 엄마는 바느질을 하는 전통적인 여인이자 우뚝 선 채 칼을 휘두르는 여전사이다. 엄마는 아무렇게나 웃거나 무시무시하게 화를 내거나, 그 무엇이든 할 수 있지만 틈틈이 아이를 돌봐야 한다. 우는 아이를 달래고 아이의 발밑을 환히 비쳐 주는 일은 엄마의 마땅한 의무이기 때문이다.
아이를 키우는 일은 정원을 가꾸는 일과 같아서 마냥 보람차고 즐거울 수만은 없다. 엄마는 긁히고 패이고 상처 입는다. 따라서 엄마에게도 휴식이 필요하다. 어느 순간 여우 굴 속에 들어가 늑대의 마음을 되새기는 엄마. 깊은 숲속에서 노래하고 춤추는 엄마. 딸의 눈에 비친 엄마는 고립되어 멀리 있는 동안 비로소 자유로워진다. 엄마에게 그동안 잊고 있던 꿈이 되살아날 수 있다면 좋은 일일 것이다. 엄마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딸은 기꺼이 기다려 줄 준비가 되어 있다. 그런데 만약, 엄마를 다시 볼 수 없게 되면 어쩌지? 영영 엄마가 돌아오지 않으면 어쩌지?

엄마의 마음, 딸의 마음
그 사이에 놓인 지극히 멀고 가까운 거리에 대하여

엠마뉴엘 우다의 그림 속에서 엄마와 딸은 잔뜩 피어난 꽃과 나무들 사이에 있다. 거기에는 나비와 토끼, 코끼리와 앵무새도 함께한다. 온갖 생명이 넘실거리는 사이, 엄마의 흰 피부는 상처입고 혈관을 드러낸 채 기이하게 변형된다. 엄마는 새가 되기도 하고 나무가 되기도 한다. 『엄마』의 상징적이고 추상적인 그림은 하나의 장면에 여러 가지 의미를 겹겹이 포개어 놓아서 즉각 이해되기보다 오래오래 곱씹어 봐야 한다. 불이 활활 타오르는 램프는 어떤 의미를 지닐까? 딸이 가진 나침반은 언제부터 있었을까? 시적인 글 텍스트 역시 은유와 상징으로 가득 차 있어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하나하나 의미를 찾고 되새기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바느질과 검술을 능수능란하게 해내고 때로는 반짝이다가 때로는 어두워지는 엄마는 딸에게 불가해한 존재다. 그런 엄마를 쉽고 뻔하게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엄마가 복잡한 내면을 가진 인간이기 때문이다. 앞부분에서 엄마와 딸은 서로를 응시하며 서로에게 강력하게 결속되어 있지만 엄마가 여우 굴 속에 들어간 이후 딸은 내내 엄마의 등 뒤를 바라본다. 그러니 두려울 수밖에. 과연 이 분리 불안은 해결될 수 있을까?
이윽고 엄마가 대답한다. 두려워하지 말라고. 그리고 엄마는 딸이 태어났을 때, 처음 엄마가 되어 아기를 품에 안았을 때의 마음에 대해 들려준다. “네가 태어났을 때 내 마음에 새의 노래를 새겼단다. (…) 너에게 가는 길은 결코 잊을 수 없단다.” 엄마는 모든 인간이 그러하듯이 지치고 힘들어서 도망치고 싶을 때가 있겠지만, 그래서 진짜로 굴속에 숨어 버리는 때도 있겠지만 결코 아이를 잊지는 않을 것이다.
분리 불안은 모든 인간에게 뿌리깊게 존재하는 근원적인 두려움이지만, 우리가 제대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언제나 분리 불안을 떨쳐내고 새로운 장소와 시간으로 걸어들어가야 한다. 성장도 인생도 결국은 분리불안을 극복하는 과정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엄마란 우리가 최초로 넘어야 할 날카로운 유리산일지도 모른다.
한없이 베풀어주는 모성이 나약한 신화라면 엄마에게서 떨어져 나와 엄마를 대등한 인간으로 바라보는 순간은 지극한 현실 그 자체다. 딸은 자라서 엄마가 되고, 다시금 딸에게 가는 길을 가슴에 새길 터. 알고 보면 모든 인류의 역사가 거기에 담겨 있다. 따라서 그림책 『엄마』는 엄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결국 우리 자신의 이야기이다. 어쩌면 이 아름다운 그림책은 탄생의 순간을 거쳐 온 우리 모두가 그 자체로 특별하다고 다독여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저자소개

스테판 세르방 (Ste'phane Servant) (글) 

1975년 프랑스 카르카손느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후, 2007년 첫 번째 어린이책을 출간했습니다. 이후, 엠마뉴엘 우다, 레베카 도트르메르 등 다양한 일러스트레이터와 협업을 하며 글을 씁니다. 특히 시적이고 철학적인 성찰이 담긴 소설을 쓰며 프랑스 어린이문학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입니다.

엠마뉴엘 우다 (Emmanuelle Houdart) (그림) 

1967년 스위스 발레주에서 태어났습니다. 제네바 시각 예술학교를 졸업을 한 후, 1996년부터 화가와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매거진과 《리베라시옹》, 《르몽드》 신문 등에 그림을 그렸고 약 스무 권의 그림책을 출간했습니다. 특히, 2005년 『아픈 괴물』로 볼로냐 라가치 대상, 2016년 『엄마』로 알리에 지방 위원회에서 주는 일러스트레이션 대상 등 많은 상을 받았으며 여러 글 작가와 협업하고 있습니다.

김시아 (옮긴이) 

스트라스부르 대학에서 프랑스 현대 문학을 공부하고, 파리 3대학에서 ‘그림책 시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는 대학에서 문학과 그림책을 연구하고 가르칩니다. 또한 ‘시와 내면의 아이’를 뜻하는 ‘시아’라는 필명으로 번역을 하고 문화·문학 평론을 씁니다. 옮긴 책으로 《기계일까 동물일까》, 《아델라이드》, 《에밀리와 괴물이빨》, 《세상에서 가장 귀한 화물》, 《엄마》 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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