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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 하나가 가만히 [북뱅크] (해외배송 가능상품)

기본 정보
상품명 돌 하나가 가만히 [북뱅크]
소비자가 16,000원
판매가 14,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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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A Stone Sat Still (2019년)

브렌던 웬젤 (지은이),황유진 (옮긴이) 북뱅크 2022-06-30
양장본 50쪽 285*235mm 552g ISBN : 9788966350995



책소개

매우 심오한 메시지를 담고 있으면서도 삶에 대해 설교하지 않는 책.

그 자리에 꼼짝하지 않고 앉아 있는 돌 하나가 있다. 커다란 돌 위에 작은 달팽이 한 마리가 쉬고 있다. 느릿느릿 돌 위로 올라온 달팽이는 이제 느릿느릿 돌 아래로 기어 내려갈 것이다. 꽤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달팽이는 결국 움직여 다른 곳으로 간다. 하지만 그 돌은 원래 모습 그대로, 있던 자리에 그대로 있다.

이 책은 심플하지만 심오하다. 일러스트는 화려하고, 작은 디테일이 풍부하다. 이야기는 부드러운 리듬을 가지고 있고, 독자들이 놀랍도록 다양한 생물들의 관점에서 돌을 볼 수 있게 해 준다.
곁에 있는 존재가 누구냐에 따라 돌은 어두컴컴했다가 환히 빛나며, 거칠었다가 부드럽기도 한다. 또 누군가에게는 작은 돌멩이에 불과하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거대한 언덕이 되기도 하는 돌은 다양한 동물에게 각각 다른 무언가를 제공하지만, 항상 그 자리에 원래 모습 그대로 있다.
이렇게 이 책은 관계의 상대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또한 그 모든 소요 속에서도 지워지지 않고 영원히 박제된 어떤 순간 혹은 장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으로 세계를 확장해 간다.

또한 이 책은 세상을 바라보는 독특한 방식에 관해 토론하기 위한 훌륭한 선택일 수 있고, 모든 연령대의 아이들과 자연 보호와 지구 온난화, 서식지의 변화에 대한 논의를 이끌어 낼 수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매우 사려 깊고, 중요하고, 미묘한 메시지를 담고 있으면서도 삶에 대해 설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이가 성장한 후에도 간직해야 할 한 권의 책으로 적극 추천한다.


저자소개

브렌던 웬젤 (Brendan Wenzel) (지은이) 

미국의 프랫대학교를 졸업한 후, 뉴욕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전 세계 야생 지역과 멸종 위기 동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많은 단체와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직접 그리고 쓴 책 『어떤 고양이가 보이니?』로 칼데콧 명예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그림을 그린 책으로 『삶』이 있습니다. 더 많은 정보는 Brendanwenzel.info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수상 : 2017년 칼데콧상

황유진 (옮긴이) 

연세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했습니다. 한겨레어린이청소년번역가그룹에서 공부한 후 어린이 책 번역 기획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어른들이 그림책과 글쓰기로 마음을 살피도록 돕습니다. 쓴 책으로 『어른의 그림책』과 『너는 나의 그림책』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내 머릿속에는 음악이 살아요!』 『나의 친구 아그네스 할머니』 『언니와 동생』 『딕 브루너』 등이 있습니다.

SNS : //www.instagram.com/angae83

역자후기:
고유한 기억에서 무한한 영원으로

표지 속 커다란 돌 위에 작은 달팽이 한 마리가 쉬고 있습니다. 느릿느릿 돌 위로 올라온 달팽이는 이제 느릿느릿 돌 아래로 기어 내려갈 것입니다. 꽤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달팽이는 결국 움직여 다른 곳으로 갑니다. 하지만 여기, 그 자리에 꼼짝 않고 앉아 있는 돌 하나가 있습니다. 원래 모습 그대로, 있던 자리에 그대로.

브렌던 웬젤의 『돌 하나가 가만히』는 영원히 그 자리에 있지만 순간순간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돌을 주인공으로 삼고 있습니다. 슈퍼영웅처럼 변신하는 것은 아니에요. 곁에 있는 존재가 누구냐에 따라 돌은 어두컴컴했다가 환히 빛나며, 거칠었다가 부드럽기도 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작은 돌멩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거대한 언덕이 되기도 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곳에 놓여 있느냐에 따라 나는 다른 사람으로 정의됩니다. 오다가다 만난 할머니는 저에게 어리다, 이쁘다, 하십니다. 대학생 친구들에게는 나이를 두 배나 먹은 아줌마입니다. 세상에서는 이모, 작가님, 선생님, 누구 어머니 같은 다양한 이름으로 불립니다. 누군가에게는 상처를 주었고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었습니다. 나에게는 맞지 않는 사람이 누군가에게는 은인일 수도 있습니다. 모두에게 완전한 사람은 없으며, 무수한 사람이 만나는 나의 단면들이 결국 나라는 총합을 이루게 됩니다.

전작 『어떤 고양이가 보이니?』에서도 웬젤은 여우, 생쥐, 꿀벌, 지렁이, 박쥐 등 동물들마다 같은 고양이를 얼마나 다르게 감각하는지를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고양이와의 관계, 시각 체계, 감각 체계가 다르다보니 같은 것을 보더라도 전혀 다르게 지각하게 되는 것이지요. 마치 시간과 계절과 상황에 따라 하나의 돌에서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래서 돌은 고유한 이야기가 남긴 하나의 기억인 동시에, 무수한 기억들이 모인 영원이 됩니다.

그리하여 이 책은 관계의 상대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또한 그 모든 소요 속에서도 지워지지 않고 영원히 박제된 어떤 순간 혹은 장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으로 확장됩니다. 그렇기에 마지막에 이르러 작가는 묻습니다. 돌 하나가 가만히 앉아 있는 곳을 알고 있느냐고요. 많은 것들이 빠르게 스쳐 지나가도 ‘원래 모습 그대로, 있던 자리에 그대로’ 남아 있는 곳.

여러분에게는 그런 곳이 있나요? 저에게는 있습니다. 30여년 만에 갔어도 그대로이더군요. 하긴 백제 시대부터 이어져온 곳이니까요. 세월 속에서 분명 낡고 해졌지만, 제 유년의 기억 속에서만큼은 영원으로 남은 곳. 그래서 벅차고 힘들 때마다 조용히 눈을 감고 떠올리던 곳. 어딘지는 비밀입니다. 여러분들의 그곳도 분명 비밀일 테니까요. 『돌 하나가 가만히』와 함께 여러분만의 그곳을 다시 떠올려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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