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정보
양장본 48쪽 228*290mm 470g ISBN : 9788925578743
책소개
8대에 걸친 흑인 여성 가족의 삶과 여정을 조각보 퀼트를 매개로 보여 주는 그림책으로, ‘텍스트, 디자인, 일러스트,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는 찬사와 함께 2006년 뉴베리 아너상을 수상했다. 미국에 흑인 노예 제도가 있던 시절을 시작으로 남북 전쟁, 흑인 인종 차별 등 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 겪어 온 참혹한 시간과 이를 딛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할머니, 엄마, 딸로 이어지는 흑인 여성들의 삶을 헝겊을 이어 붙여야 완성되는 예술품인 조각보와 연결해 담았다.
뉴베리상,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등 전 세계 권위 있는 문학상을 석권한 세계적인 작가 ‘재클린 우드슨’의 가족사이자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역사이다. 한 가족의 가계와 세대별 에피소드를 연대기 순으로 펼쳐 놓고 조각보에 담긴 숨은 역사를 문학적 상상력으로 절묘하게 엮은 이야기는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듯 생생하다.
차별과 혐오 속에서 자유를 향해 분투하며 세대를 이어 온 여성들의 강한 생명력과 비장한 용기는 숙연한 감동과 함께 묵직한 메시지를 전한다. 어둡고 무거운 시대적 배경을 다루지만, 시선을 압도하는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함께 어둡지 않게 잔잔한 어조로 들려준다.
2007년 웅진주니어가 소개한 <엄마가 수놓은 길>을 주니어RHK에서 새롭게 출간했다. 절판을 아쉬워한 독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표지는 한국어 제목과 함께 원제 ‘SHOW WAY’를 드러내 원작의 느낌을 재현했고, 영미문학 전문 번역가 최순희가 원작의 묵직한 감동과 무게를 다시 한번 꼼꼼히 짚었다.
추천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평등하게 존중하는 세계는 어느 날 아침에 발명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 준다. 웅장한 스케일의 역사를 짜임새 있게 압축한 뛰어난 그림책. - 김지은 (아동문학평론가)
올해 가장 빼어난 책. - 커커스 리뷰
가족의 뿌리를 탐색하게 만들어 주는 책. - 북리스트 (미국도서관협회)
독자들에게 시간의 흐름과 가족의 전통 그리고 미국 흑인 역사에서 조각보와 그 문양의 중요성을 소개하는 세련된 작품이다. 초크, 그림물감, 천 조각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삽화 또한 일품이다. 텍스트, 디자인, 일러스트,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 -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흑인 여성 가족의 가계도를 통해 서정적이고 통찰력 있는 텍스트와 다채로운 기법의 일러스트를 조합해 아름답게 들려주는 빼어난 그림책. - 최순희
교실에서 ‘인권’ 수업을 할 때 반드시 필요한 그림책. - 최유라 (초등학교 교사)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한국일보
- 한국일보 2022년 3월 18일자 '새책'
동아일보
- 동아일보 2022년 3월 19일자 '어린이 책'
조선일보
- 조선일보 2022년 3월 26일자
서울신문
- 서울신문 2022년 3월 18일자 '그 책속 이미지'
줄거리
수니의 증조할머니는 일곱 살 때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노예로 팔려 간다. 밤이면 농장에서 노예 아이들을 보살피는 왕 할머니에게 탈출한 노예들의 이야기를 듣고, 낮에 잠시 쉴 틈이 생기면 바느질로 수놓는 법을 배운다. 세월이 흘러 결혼을 하고, 딸 ‘매시스 메이’를 낳는다. 매시스도 엄마처럼 일곱 살이 되자 노예로 팔려 간다. 그곳에서 자투리 헝겊으로 달과 별과 길을 수놓은 ‘조각보 비밀 지도’를 만들어 노예들의 탈출을 돕는다. 매시스는 가정을 이루어 딸을 낳고, 그 딸이 자라 딸을 낳아 ‘수니’라고 이름 짓는다. 노예 제도는 사라졌지만 수니와 엄마는 여전히 온종일 고된 노동을 한다. 오랜 시간이 지나 수니는 딸 조지아나를, 조지아나는 쌍둥이 딸 캐럴라인과 앤을 낳는다. 캐럴라인과 앤은 일곱 살이 되었을 때. 흑인과 백인을 따로 살게 만든 법을 바꾸기 위한 시위에 참여한다. 두렵지만 할머니의 조각보가 큰 용기를 준다. 앤은 재클린을 낳고, 재클린은 작가가 되어 날마다 글을 쓴다. 가끔 딸 토시에게 수니의 증조할머니 때부터 거슬러 올라가 이야기를 들려준다.
저자 및 역자소개
재클린 우드슨 (Jacqueline Woodson) (지은이)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태어나,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 뉴욕 브루클린에서 성장기를 보냈다. 미국시인재단에서 임명한 청소년문학 계관 시인, 미국의회도서관이 임명한 청소년문학 홍보 대사로 활동했다. 미국의 권위 있는 아동문학상인 코레타 스콧 킹상을 여섯 번, 뉴베리상을 네 번 수상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노벨상만큼 영예로운 맥아더 펠로십을 받았다. 세계적인 아동문학상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하는 등 저명한 문학상을 모두 휩쓸며 세계 문학사에 빛나는 작가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음률이 살아 있는 언어와 강렬한 캐릭터가 특징적이고, 생동감 있는 이야기와 결말이 독자를 만족시킨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잊히면 안 되는 미국 역사와 전통을 끊임없이 기억하고 기록하며, 간명하면서 선명하게, 섬세하게 다루는 탁월한 서사꾼이다. 《엄마가 수놓은 길》 외 《앰 아이 블루?》(공저), 《너의 이야기를 들려줘》, 《희망은 깃털처럼》, 《친절한 행동》, 《덜 익은 마음》 등 많은 작품이 있다. 접기
수상 : 2009년 뉴베리아너상, 2006년 뉴베리아너상, 2005년 칼데콧상, 0 년 뉴베리상(외서), 0 년 칼데콧상(외서)
최근작 : <엄마가 수놓은 길>,<친절한 행동>,<앰 아이 블루?> … 총 277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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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드슨 탤봇 (Hudson Talbott) (그림)
미국에서 태어났다. 이탈리아에서 미술을 공부한 뒤, 아시아, 유럽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는 작가로, 많은 작품이 영화나 뮤지컬로 만들어졌다. 작품으로는 《다빈치의 꿈》, 《자유를 향해》, 《아서 왕 이야기》, 《공룡 대행진》 등이 있다.
최순희 (옮긴이)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하고, 미국 남캘리포니아 대학교 대학원에서 도서정보학을 공부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시립 도서관에서 10년 동안 근무했고, 지금은 글쓰기와 함께 우수한 영미 아동 문학 작품들을 국내에 소개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 소설 『불온한 날씨』와 산문집 『딸이 있는 풍경』, 『넓은 잎새길의 집, 그리고 오래된 골목들의 기억』이 있고, 옮긴 책으로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 『프레드릭』, 『시간의 주름』 등이 있습니다.
최근작 : <행복하게 사는 법>,<그 집은 그곳에 없다>,<생쥐를 초대합니다> … 총 135종
출판사 제공 책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