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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시대 [논장] 품절 New (해외배송 가능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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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서부시대 [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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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Farwest 

페터 엘리오트 (지은이),키티 크라우더 (그림),김영미 (옮긴이) 논장 2020-11-20

양장본 32쪽 200*260mm 319g ISBN : 9788984143722




책소개


“갈 곳이 없는 모든 사람들…… 가능한 유일한 답은 ‘환영하는 것’.”

_페터 엘리오트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며 자신의 밴드에서 노래하는 싱어인 페터 엘리오트와 가장 유명한 현역 그림책 작가 중 한 명인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키티 크라우더의 완벽한 공동 작업, 열정과 진실함과 힘이 넘치는 아름다운 그림책!

다양한 빛깔의 새로운 주민들, 편견을 쫓아버리는 독창성,

음악이 흘러나오는 더할 수 없이 낭만적인 그림책.


그날 아침은 날씨가 좋았어.

“사냥하러 갑니다!” 나는 소리쳤지.

처음이라 쉽지 않았어.

사냥감을 잘 고르는 게 비결이라네.

사람들이 귀띔해 주었지.


개 요나스와 함께 집을 나선 나. 화살 두 발은 훈련용으로 날려 버리고 세 번째는 표적의 얼굴 한가운데를 명중시키지만……. 저렇게 압도적인 코뿔소라니! 토끼를 잡아 자랑스럽게 문을 여는데, 글쎄 낯선 친구가 내 자리에 떡하니 앉아 있다! 같이 사는 사람은 사냥하러 나간 사람은 자기 자리를 뺏기는 거라고, 어쩔 수 없다고, 원한다면 집에서 지내며 작은 의자에 앉아도 된다고 하고……. 결국 둘러앉아 토끼고기 수프를 먹으며 낯선 이의 이야기를 듣는데, 자기 이름은 코코이고 크레페와 호두 케이크를 좋아하고 콧수염 기르는 게 꿈이라고 한다. 나도 그런데. 그때부터 쉽지 않은 일상이 시작된다. 코코가 내 잠옷을 억지로 껴입거나 내 말에 오르거나 우리 아버지에게 엽서를 쓰거나 내 여자 친구에게 전화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으니까. 하지만 끝까지 지켜보니 코코는 좋은 친구였다. 모닥불 가에 둘러앉아 노래도 하고 하모니카도 불고, 아주 재미있었다. 사실 빼앗긴 내 자리가 그리 아쉽진 않았다!


화창한 날 아침에 나갔다 왔는데, 한집에 사는 사람들이 처음 보는 노란 광대와 카드 게임을 하며, 낯선 이가 네 자리를 차지했다고 설명하는 상황이라니. 전혀 모르는 사람이 자기 물건과 자기 인생을 빼앗는 것을 두고 볼 수 있을까?


‘사냥 나간 사람은 자리를 뺏긴다. Qui va a la chasse perd sa place’라는 프랑스어 옛 표현을 기초로 한 매우 독창적인 그림책이다. 자리를 뜨면 자리를 잃는다는, 구약성경 창세기에서 그 근원을 찾을 수 있는 유명한 속담이라는 이 표현은 인간의 마음속 깊숙이 자리한, 불안과 공포를 건드린다. 언제라도 누군가 낯선 이에게 내 것을 빼앗길지 모른다는 아주 본질적인 공포.


글 작가 페터는 처음에 노래를 만들기 위해 글을 쓰면서 누군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다른 사람이 그 자리를 차지하면 어떻게 될까를 계속 생각했다고 한다. 결론은, 떠났던 친구나 새로 온 친구나 같이 환영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어이, 친구. 앉게나, 잘 왔어!”

그리고 깨달았다. 이것이 바로 사람들을 만나는 완벽한 방법이라는 걸. 그 방법밖에 없다는 것을. 페터는 글이 음악처럼 들리기를 바라며 단어들이 만들어내는 리듬에 이야기를 맡겼다.


그렇게 『서부 시대』는 자리에 대한 인간의 근본적인 불안을 갈 곳 없는 사람들과 연결해 의미를 넓히며 다른 사람과 관계 맺기, 다른 사람을 만나는 방법으로 확장한다.


제프와 짐(관람자이자 익살꾼 역할의 카우보이들)이 주관하는 의자 뺏기 놀이를 연상시키는 이 이야기에서는 모르는 타인에게 자신의 일상의 일부를 넘겨주게 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렇다고 자기 일상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막상 그런 일이 닥쳐도 다른 자리에 앉아도 되고 또 돌아가면서 앉아도 된다! 생각하기 나름이다! 자리가 바뀌고 또 바뀌고…… 그건 미묘하지만 필요한 일이다. 이 좁은 지구에 다 같이 앉게 할 수 있으니!

다양한 빛깔의 새로운 사람들이 계속 등장하며 마지막 장면에선 모두를 행복하게 해 줄 커다란 냄비가 끓고 있다. 정말 멋진 그림책이다!


“어떤 텍스트를 읽으면, 나는 내 머릿속에서 그림을 볼 수 있어야 해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쓰기에는 이번 생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아무리 훌륭해도 다른 사람 글에 그림을 그리는 건 잘 내키지 않아요. 하지만 이 경우에는 달라요. 이야기에 매우 강한 믿음이 갔지요.”

_키티 크라우더


글 원고를 보고 키티는 ‘사냥 나간 사람은 자리를 뺏긴다.’는 직설적인 제목 대신 타란티노, 서부극, 사냥꾼들, 야생동물의 열렬한 팬답게 『파웨스트 Farwest』로 제목을 바꾸자고 제안했다. 그리고 아메리카 원주민의 역사, 조상들의 침략의 역사를 떠올렸고, 그것과는 정반대인 ‘나눔’과 ‘연대’가 담긴 다른 방법의 독창적인 그림책을 탄생시켰다. 실제 키티는 작업을 하며 저 오래전 조상들 생각에, 그 후손들 생각에, 금과 땅을 갈망했던 사람들 생각에 온몸의 뼈가 쑤시고 아팠다고 한다.


『파웨스트』라는 제목은 개척, 모험, 거친 남자들이 나오는 백인들의 낭만적인 서부 시대를, 동시에 살 땅을 잃고 학살당한 아메리카 대륙 원주민들의 비극의 역사를 떠올리게 하는 제목이다. 우리말 제목 『서부 시대』 역시 원제의 함의를 담아내기 위해 고민했다.


‘대지는 우리 것이 아니며…… 우리가 대지의 일부분이다.’라는 시애틀 추장의 말과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존엄하며 평등하다.’는 세계인권선언을 판권 페이지에 정말 공간을 아껴 담아낸 것을 보면, 작가들이 얼마나 이 시기에 인류의 지혜를 갈망했으며, 이 책에 어떤 생각을 담고자 노력했는지 잘 알 수 있다.


당신은 바다를 건너고, 들과 숲을 지나왔어요.

여행 가방을 내려놓을 곳, 조용한 곳을 찾아서.

그러니 우리 집에 들어오세요. 여기가 바로 당신 집이에요.

_페터 엘리오트


『서부 시대』의 이야기는 본문 제목 페이지부터 시작된다. 목탄으로 그린 아메리카 원주민이 말 위에, 그 옆에 개가 있다. 이 흑백 페이지는 이것이 오래전에 일어난 이야기인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곧 인물 세 명이 등장하는데, 백인 두 명에 비해 양복 차림에 모자에 깃털을 꽂은 아메리카 원주민은 교육을 더 받은 신사처럼 보인다. 주인공의 자리를 차지한 노란 광대 코코는 한 애니메이션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전 세계 사람들이 사용하는 이모티콘 같은 얼굴에 스마일 상. 큰 키에 흰옷, 흐느적대는 모습이 왠지 춤을 잘 출 것만 같다. 오래전 이야기 분위기에 툭 나타난 애니메이션 인물, 하지만 이 이질적인 결합은 묘하게 어울리며 이야기에 느긋한 유머를 불어 넣는다. 익살스러운 표정의 개 요나스. 이 충성스러운 개는 사람이 바뀔 때마다 꼬리를 흔들며 주인을 갈아치운다. 그 장면이 너무 재미있다! 멋진 붉은 말, 우뚝 솟은 산, 말 달리는 주인공, 강렬한 색감과 드넓은 풍경에 가슴이 툭 터지듯 시원해진다.


주인공의 자리를 차지한 코코, 코코의 자리를 차지한 로자, 로자의 자리를 차지한 마틴, 패티, 러셀, 제인, 장고……. 이 인물들은 자유와 인류애를 위해 일하고 있거나 일했던 사람들이다. 버스에서 자신의 자리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주장한 로자 파크스,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는 명연설을 남긴 마틴 루서 킹, 아름다운 펑크 음악 가수 패티 스미스, 아무리 가져도 결코 만족하지 못하는 인간들 때문에 들어간 원주민 운동가 러셀 민스, 미국 서부 개척 시대의 여장부 캘러미티 제인, 전설적인 흑인 보안관을 모델로 한 영화 속 인물 장고, 선구적인 저널리즘으로 유명한 넬리 블라이 등이 그들이다.


책장을 덮으면 뒤표지 QR코드를 통해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달리는 말의 리듬감을 목탄 그림으로 담아낸 단순하고 간결한 애니메이션이다. 마치 모닥불 가에 코코와 둘러앉아 노래 부르는 장면처럼, 페터와 키티는 그렇게 작업실 바닥에 촛불을 켜고 앉아 음악을 만들었다고 한다.


“사냥 나간 사람은 자리를 뺏길까?”


이 질문은 꼭 ‘자리’나 ‘낯선 이’가 아니더라도, 우리의 거의 모든 일상에 적용되는 아주 근본적인 질문이다. 정말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상대에 대한 배척과 공격은 어떻게든 부메랑이 되어 다시 돌아온다는 것은 그동안의 경험으로 충분히 알 수 있는데!




저자소개


저자 : 페터 엘리오트


1970년 벨기에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음악을 했고 그리기를 아주 좋아했다. 그래서 음악을 계속했고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으며, 나중에는 작가가 되었다. 그림책 여러 권과 만화책 등을 냈으며, 스스로 즐겨 “?다양한 테크닉을 쓰지만 항상 그 밑바탕에 음악이 있다.”라고 말한다. 재능 있는 음악가로 자신의 밴드인 ‘버스티 덕’의 싱어 겸 기타리스트이다.


역자 : 김영미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과, 한국외국어대학교 동시통역대학원을 졸업했다. 《책바이러스 LIV3, 책의 죽음》, 《메두사 엄마》, 《아니의 호수》 등 영어책과 프랑스어책 여러 권을 우리말로 옮겼다.


그림 : 키티 크라우더


1970년 벨기에에서 태어났다. 그림책 작가로 권위 있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했다.

“?이 거칠고 우스꽝스러운 카우보이 책이 굉장히 자랑스러워요. 어릴 때 기억을 더듬어 보면 나는 내 자리를 찾는 것이 늘 어려웠어요. 나의 장소를 찾는 것이요. 저 오래전 아메리카를 침략한 내 조상들 생각에 온몸의 뼈가 아팠어요. 그 후손들 생각에……. 움직임을 그려 보고 싶었어요. 그러니까 달리는 말은 순간적으로 공중에 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언제나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키티 크라우더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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