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위니는 초록 눈의 검은 고양이 윌버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집의 모든 것은 검은색입니다. 까만 소파, 침대, 가구, 욕조, 심지어 주방의 식기조차 검은색입니다. 문제는 바로 여기서 시작됩니다. 윌버가 소파에 앉아 눈을 뜨고 있으면 마녀 위니가 볼수 있지만 눈을 감고 잠들어 있으면, 소파와 윌버가 똑같은 검은색이어서 마녀 위니는 윌버를 깔고 앉아버리기 일쑤였습니다. 또 윌버가 카펫에 앉아있을 땐 마녀 위니가 지나가다가 걸려 넘어지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 마녀 위니는 결심을 합니다. "수리수리 마수리" 검은색의 윌버를 어디에 있어도 눈에 잘 띄는 연두색으로 바꾸어 버립니다. 이제는 더 이상 윌버를 깔고 앉거나 발에 걸려 넘어지는 일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금단의 구역인 침대에서 자고있는 윌버를 마녀 위니는 바깥 풀밭으로 내보냅니다. 그런데 마녀는 급히 밖으로 나가다 풀밭에 앉아 있는 윌버를 미쳐 발견하지 못하고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장미덩쿨에 처박히고 맙니다. 
그래서 마녀 위니는 새로이 결심합니다. "수리수리 마수리 얏!" 그러자 고양이 윌버는 머리는 빨강, 몸은 노랑, 꼬리는 분홍 등 아주 알록달록 우스꽝스러운 모습이 되었습니다. 윌버는 슬퍼서 하루종일 나무꼭대기에 올라가 있었습니다.
이런 윌버의 모습을 본 마녀 위니에게 아주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수리수리 마수리 얏!" 갑자기 윌버는 다시 검은 고양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요? 온통 검은색이던 마녀 위니의 집이 알록달록 너무나 예쁜 색깔의 집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제는 검은 윌버가 어느 곳에 가든 마녀 위니는 금새 알아볼 수 있게 되었답니다.

이 책에서는 마녀 위니의 집안에 있는 사물(carpet, chair, bed, sheet, blanket, bath)이 많이 등장하여 이의 영어 이름을 한가지씩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 마지막엔 사물이 각자 자신의 색깔들을 되찾는 장면에서 다양한 색(red, yellow, pink, blue, purple)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