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동화에서 '구루리 구루라'하며 부르는 노래에서 유래된 '구리'와 '구라'. 이 시리즈는 1963년 『구리와 구라의 빵 만들기』로 처음 발간되어 선풍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그림책이다.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구리와 구라의 깜찍하고 단순한 캐릭터에 있다고 생각된다.
아이들도 쉽게 따라 그릴 수 있는 들쥐 구리 구라는 월트 디즈니의 미키마우스와 또 다른 의미의 캐릭터로써 자리잡고 있으며 스토리 또한 늘 맛있는 음식을 차려 놓고 모든 동물들이 모여 파티를 하는 것으로 끝을 맺어 정감 있고 따뜻한 언어로 동심을 불러 일으켜 우리를 넉넉하게 한다. 캐릭터뿐 아니라 구리와 구라 시리즈에는 늘 재미있는 놀이가 넘쳐난다. 어른에게는 별일이 아닌 듯 하지만 이들이 날마다 벌이는 숲 속 모험은 아이들이 직접 해 볼 수 있는 재미있는 놀이다. 어느 날 숲 속에서 발견한 커다란 달걀로 커다란 빵을 만들어 숲 속 친구들과 나누어 먹기도 하고, 털실을 따라가다 만난 곰과 함께 맛있는 도시락을 먹기도 하고, 여름에는 진주등대를 지키는 바다아이한테 멋진 헤엄치는 법을 배우는 등 하루하루 재미있고 신나는 일로 가득하다.
작가 나카가와 리에코와 야마와키 유리코는 실제 자매사이로 유쾌한 느낌의 구리와 구라 시리즈는 일본 어린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높이 평가받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출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