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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리의 그림책 이야기

아빠와 함께 그림책 여행의 저자 이루리가 소개하는 그림책입니다. 그림책을 읽으며 치유와 소통의 힘을 느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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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이게 뭘까?] 도대체 이게 뭘까요?
writer. 프레드릭 (ip:)
date. 2017-11-04
recom. 추천하기
hit. 314
grade. 0점


안네게르트 푹스후버 (지은이), 손성현 (옮긴이) | 북극곰 | 2011년 8월


1. 도대체 이게 뭘까요?

책 제목이 <이게 뭘까?>라니! 표지에는 생쥐 한 마리가 나무 위에 올라 어딘가를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이건 생쥐인데 설마 이걸 묻는 건 아니겠죠. 도대체 이게 뭘까요?

 

첫 장을 펼치면 표지에 나왔던 생쥐가 등장합니다. 이 녀석이 주인공인 건 분명합니다. 게다가 녀석은 너무나 겁이 없어서, 다르게 말하자면 정말 용감한 녀석이라서 천둥번개와 비바람이 몰아치는데도 나무에 올라 구경 중입니다.

 

생쥐는 용감한데다가 영리하고 동작까지 빨라서 어떤 동물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었지만 친구가 없었습니다. 다른 쥐들은 모두 겁이 많은데 이 녀석만 겁이 없으니 다른 쥐들 입장에서는 이 녀석이야말로 무서운 놈일 것입니다. 결국 녀석은 외로움을 견딜 수 없어 친구를 찾아 길을 떠납니다.

 

그런데 새로 만나는 동물들도 녀석을 피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자기들하고 전혀 다르게 생긴데다가 겁도 없는 이상한 생쥐를 누가 두려움 없이 반길 수 있을까요?

몸도 마음도 지친 생쥐가 해질 무렵 벌판에 도착하니 누군가 솜이불을 펼쳐놓았네요. 생쥐는 솜이불 위에 올라 이리 뒹굴고 저리 뒹굴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쉬고 있자니 뭔가가 자기를 쓰다듬는 거예요. 도대체 이게 뭘까요?


2. 문이 두 개인 그림책

생쥐 이야기의 결말을 알기 위해 다음 장을 펼친 독자들은 입을 쩍 벌리게 됩니다. 우리의 주인공 생쥐가 어디론가 사라져버려서 찾기가 쉽지 않거든요. 자세히 관찰해 보면 주인공 생쥐가 진짜 생쥐만큼 조그맣게 되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놀랄 일은 다음 장에서 벌어집니다.


어렵게 주인공 생쥐를 찾은 독자들이 다음 이야기를 알기 위해 책장을 넘기면 생쥐는 온데간데 없고 하늘과 땅이 뒤바뀐 그림이 나타납니다! 도대체 이건 또 뭘까요?


거꾸로 된 그림을 보고 인쇄가 잘못되거나 파본이라고 생각하시면 곤란합니다. 이 책은 표지가 두 개인 그림책이니까요. 이쪽에서는 생쥐 이야기가 시작되고 저쪽에서는 거인 이야기가 시작되지요. 그리고 가운데서 두 가지 이야기가 만납니다. 어느 쪽을 먼저 읽든 상관없지만 반대편 이야기를 보려면 중간부터 책을 뒤집어 보아야 합니다. 물론 몇몇 독자들은 미간을 찌푸린 채 끝까지 거꾸로 읽더군요. 대단히 무던하든가 게으른 분들입니다.

 

나카가와 모토코는 <그림책은 작은 미술관>이란 책에서 이 책의 독특한 구조에 대해 ‘문이 두 개인 그림책’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어떤 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생쥐가 되기도 하고 거인이 되기도 한다는 것이지요. 이 세상은 정해진 곳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작가는 두 개의 문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3. 세상에서 가장 평화롭고 아름다운 그림

 

안네게르트 푹스후버는 티네만 출판사에서만 70만장의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만약 그녀가 만화가였고 70만 컷을 그렸다면 이해할 수도 있지만 푹스후버의 섬세하고 정교하며 아름다운 삽화를 본 분들은 그렇게 정교한 작업을 70만 번이나 해냈다는 사실을 믿기 힘들 것입니다.

 

무엇보다 숲 속 벌판에 누워있는 거인과 거인의 손 안에 누운 생쥐가 만나는 장면은 이 세상에서 가장 평화롭고 아름다운 그림입니다. 저는 이 장면을 본 순간 책을 오려서 액자를 만들고픈 충동을 꾹 참아내야 했습니다. 침대 맞은 편 벽에 이 그림을 붙여 놓으면 누구나 숙면을 취할 수 있을 겁니다. 상상해 보세요! 녹음이 짙은 숲 속 벌판에 누워 부드러운 저녁 햇살을 받으며 친구와 함께 잠든 당신의 모습을……

 

세상이 당신을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마세요. 당신 곁에는 언제나 당신과 함께 동고동락하는 친구들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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