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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리의 그림책 이야기

아빠와 함께 그림책 여행의 저자 이루리가 소개하는 그림책입니다. 그림책을 읽으며 치유와 소통의 힘을 느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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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숲의 길] 숲에는 길이 몇 개나 있을까요?
writer. 프레드릭 (ip:)
date. 2018-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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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 251
grade. 0점




자동차는 갈 수 없지만 우리는 갈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그것은 숲의 길입니다. 그 길은 할머니가 아침마다 약수 뜨러 가는 길이고 아빠가 운동 삼아 오르는 길입니다. 그리고 숲에는 많은 길이 있습니다. 길이 너무 많아서 꼬불꼬불한 산길을 따라 꼭대기까지 오르는 삼촌도 다 알 수가 없습니다. 숲에는 우리 어린이들만 아는 길이 있고 강아지 까불이만 아는 길이 있습니다. 하지만 까불이도 모르는 길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람쥐들만 아는 길, 오소리들만 아는 길, 족제비들만 아는 길 그리고 개미들만 아는 길입니다.


 

또한 숲에는 눈에 보이는 길만 있는 게 아닙니다. 땅속으로 졸졸졸 물이 흐르는 길이 있습니다. 그 물은 나무뿌리로 들어가 줄기를 타고 나뭇잎까지 흘러갑니다. 그리고 나뭇잎은 바람에 날려갑니다. 나뭇잎이 날아가는 길은 바람이 지나가는 길입니다.

 

마침내 숲이 끝나자 길이 막힌 듯 나뭇잎이 흩어져 버립니다. 그 길은 우리는 갈 수 없고 자동차만 갈 수 있는 길입니다.

 

이형진 작가의 <숲의 길>은 작가의 바람대로 따뜻하지만 서늘한 그림책입니다. 숲 속에서 할머니, 아빠, 삼촌을 만나고 강아지와 함께 달리는 모습이 참 정겹습니다. 다람쥐, 오소리, 족제비, 개미를 발견하고 신기해하는 모습도 훈훈합니다. 또한 땅과 나무를 따라 흐르던 물이 나뭇잎에 이르고 나뭇잎은 다시 바람을 타고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모습은 참으로 경이롭습니다. 하지만 곧 숲이 끝나고 도시에 도달합니다. 나뭇잎이 흩어지고 우리도 갈 수 없는 자동차의 길 앞에 서면 우리 마음을 비추던 햇살이 빌딩에 가로 막힌 듯 그늘이 지고 이내 서늘한 기운을 느끼게 됩니다.


 

요즘 어린이들에겐 자동차의 길이 더 익숙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 숲의 길을 탐험해 보고 싶을 겁니다. 부모님들에게 이 책은 숲에 대한 추억과 소중함을 일깨워 줍니다. 작가는 아주 섬세하고 환상적인 목소리로 부디 자연과 환경에 대해 따뜻한 관심과 무한한 책임감을 가져달라고 부탁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소리 내서 읽어 보면 누구나 <숲의 길>은 전체가 하나의 동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작가가 굳이 동시로 노래하듯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는 까닭은 이야기가 머리에게 하는 말이라면 시는 가슴에게 부르는 노래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책은 가슴으로 읽어야 합니다.

 

그림은 채색과 콜라주기법을 써서 환상적인 느낌을 잘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보는 어린이마다 자신도 한번 따라서 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 만큼 재미있고 순수한 느낌을 줍니다.


 

<숲의 길>이 지닌 가장 큰 미덕은 어린들에게 관찰하고 체험하는 방법을 열어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숲에는 사람이 다니는 길도 있고 동물이 다니는 길도 있다. 또한 숲에는 눈에 보이는 길도 있고 보이지 않는 길도 있다는 것을 작가는 관찰력과 상상력으로 보여줍니다. 이 같은 관찰력과 상상력으로 어린이와 함께 도시의 길을 찾아보면 어떨까요?

 

끝으로 이 책을 읽는 독자가 어른이든 어린이든 오늘은 마음껏 색칠하고 마음껏 오려 붙이고 뜯어 붙이며 표현의 즐거움을 만끽해 보시길 바랍니다!



*책정보 : 글 그림 이형진 / 출판 느림보 / 발매 1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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