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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가을! 한 그림책 10선 추천 New (해외배송 가능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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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가을, 가을! 한 그림책 10선
소비자가 122,500원
판매가 110,2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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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아기 곰의 가을 나들이
판매가 8,5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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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텅 빈 냉장고
판매가 9,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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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어치와 참나무
판매가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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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아빠 나한테 물어봐
판매가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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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숲 속 작은 집 창가에
판매가 10,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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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빨강 캥거루
판매가 11,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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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도토리 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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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다람쥐 전화
판매가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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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나는 여기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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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곰아, 돌아와!
판매가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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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가을에 읽으면 마음도 풍성해지는 그림책 10선입니다.



가을, 가을!한 그림책 10선을 구매하시면!!

종이로 접어 만드는 귀여운 북극곰 책저금통과 빨강 캥거루 일러스트 마우스 패드를 선착순으로로 드립니다. ^^


★다람쥐 전화


달님이 아름다운 밤, 가슴이 콩닥거리는 신 나는 전화 놀이

‘전화의 구조와 원리를 모르는 다람쥐들의 오해에서 빚어진 해프닝.’ 이 책을 보고 어른들은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어떨까요? “와! 다람쥐 전화 놀이, 정말 재미있겠다. 나도 다람쥐 전화 걸어 봐야지!” 하지 않을까요?
숲 속 마을에 전화를 놓겠다고 열심인 다람쥐들, 그리고 전화로 어떻게 이야기할까 궁리하다 결국 전선을 타고 쌩 달려가는 아기 다람쥐의 모습은 우리 아이들의 모습과 꼭 닮았습니다. 잘 모른다고 포기하는 법은 없지요. “어떻게 하지? 그래, 이렇게 하면 되잖아.” 아이들은 늘 자기만의 멋진 방법을 생각해 내거든요. 창의성이라는 거창한 말을 붙이지 않아도 아이들의 놀이는 늘 새롭고 특별합니다.
아기 다람쥐는 장애물 하나 없이 쭉 뻗어 마음껏 달릴 수 있는 전선에 감탄합니다. 전선 위에서 본 달님이 정말 커서 또 감탄하고, 그래서 행복해진 김에 전선 위에서 뱅글뱅글 돌고 춤도 춥니다. 아기 다람쥐에게 전화는 달밤의 멋진 모험이었지요. 정말 신 나는 놀이였고요. 아이들은 생각한 대로 과감하게 움직여 보고, 끊임없이 감탄하며 신 나하는 다람쥐들의 이야기에 무척 즐거울 거예요.

아기 다람쥐의 행복하고 따뜻한 전화 사용 설명서

요즘 아이들에게 전화는 어떤 의미일까요? 언제 어디서나 TV나 좋아하는 만화 동영상을 볼 수 있고 게임도 할 수 있는, 말 그대로 ‘스마트’한 물건일까요? 원래 전화는 멀리 있는 사람과 이야기를 하게 해 주는 것인데, 요즘 전화는 한참을 혼자서 들여다보는 물건이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기 다람쥐의 전화 이야기에 문득 멈추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 전화는 참 따뜻한 것인데…….’
아기 다람쥐가 전화를 하고 싶었던 이유는 달님이 정말 아름다워서였어요. 할머니도 달님을 보고 계실까, 궁금했던 거지요. 아기 다람쥐의 전화는 예쁜 달님을 함께 보고 싶은 마음, 좋은 것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다람쥐 전화가 더 멋진 건, 직접 얼굴을 보고 말할 수 있다는 거예요. 아기 다람쥐는 할머니 얼굴을 보며 “여보세요? 할머니, 전화 왔어요. 오늘 밤 달님이 정말 예뻐요!” 말했지요. 전화를 하러 전선 위를 달리는 때도 행복했고, 전화를 하며 할머니와 함께 달님을 보면서도 좋았고, 달빛이 쏟아지는 길을 걸어 집으로 오는 길도 참 따뜻했을 겁니다. 아기 다람쥐와 할머니가 ‘전화는 정말 좋은 물건이야.’ 하고 생각했던 건, 서로 맞잡은 따뜻한 손 때문이었겠지요.
다람쥐 전화는 ‘하고 싶은 말이 있을 때, 보고 싶을 때 쌩 하고 달려가는 것’입니다. 얼굴을 보며 서로 마음을 나누는 따뜻하고 행복한 전화지요. 다람쥐 전화를 하기 어려울 때, ‘사람 마을 전화’로 대신해도 괜찮아요. “할머니, 오늘 너무 더웠는데 수박을 먹으니 시원했어요.” “친구야, 우리 내일 유치원에서 뭐 하고 놀까? 빨리 내일이 오면 좋겠어.” 다람쥐 전화를 본 아이들이 전화를 들여다보는 대신에, 이렇게 누군가에게 전화를 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한다면 참 좋겠습니다.



빨강 캥거루


겁쟁이 캥거루 빨강의 이야기
어느 날, 아기 캥거루가 태어납니다. 다른 캥거루들은 모두 흰색인데, 아기 캥거루만 온통 빨간색입니다. 그래서 이름도 빨강입니다. 빨강은 폴짝폴짝 뛰어다니다가 무서운 것들을 발견합니다. 덤불인 줄 알고 다가갔다가 가시를 바짝 세운 고슴도치를 만나기도 하고, 까만 길을 따라 큰 소리를 내며 다가오는 트럭을 보기도 합니다. 그때마다 빨강은 도망쳐서 엄마 주머니로 돌아옵니다. 엄마는 무서워하지 말라고 하고, 친구들은 빨강을 겁쟁이라고 놀립니다. 겁쟁이 캥거루 빨강에게는 앞으로 어떤 일이 펼쳐질까요?

세상을 향해 다시 한번 폴짝!
아기 캥거루 빨강이 태어납니다. 빨강은 유난히 호기심이 많습니다. 세상은 신기한 것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겁이 나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빨강은 날마다 도망칩니다. 친구들은 빨강을 겁쟁이라고 놀립니다. 그래도 겁쟁이 캥거루 빨강은 매일매일 세상 밖으로 껑충껑충 뛰어갑니다.
세상은 넓고 큽니다. 때로는 살아가는 일이 겁나고, 두렵기도 합니다.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호기심과 기대와 희망을 갖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다 보면 우리가 꿈 꾸는 세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여기 이 작고 여린 빨강 캥거루처럼 말입니다. 『빨강 캥거루』는 진정한 용기와 사랑과 희망을 선사하는 그림책입니다.

매력적인 빨간색, 사랑스러운 빨강 캥거루
『빨강 캥거루』는 강렬한 빨간색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표지에는 빨간 대지, 빨간 태양, 빨간 캥거루가 있습니다. 그림책 안으로 들어가면 다른 흰색 캥거루들과 대비되어 빨강 캥거루가 더 눈에 띕니다. 강렬하고 독특한 화법으로 주목받는 에릭 바튀는 『빨강 캥거루』에서도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빨간색과 검은색과 흰색을 자유자재로 풀어놓습니다.
에릭 바튀는 세상을 향한 호기심과 열정이 가득한, 아기 캥거루 빨강을 탄생시켰습니다. 그리고 캥거루 빨강을 따라 작품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보면, 놀랍게도 우리 마음속에 숨겨져 있던 힘이 불끈 솟아납니다. 언제나 독자들을 매혹시키는 작가, 에릭 바튀가 다시금 우리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텅빈 냉장고

이 책은 이웃을 만들고, 그들과 함께 살아가며, 기꺼이 나누어 먹는 음식의 가치를 깨닫게 해준다. 음식은 사람들이 어울려 살아가게 하며, 더불어 살아가게 만드는 기회가 된다. 마치 다 함께 만들어 낸 맛있는 파이처럼 말이다._볼로냐 라가치상 심사평 중에서

크림색 바탕에 간결하면서도 멋진 선으로 그린 그림에 생동감 넘치는 색을 입혔다. 이 책은 ‘함께 모여서 나누는 것’을 시각적으로 훌륭하게 그려 냈다._키즈 북 리뷰 중에서

이웃과 함께 힘은 합하고, 행복은 나누기로 해요

맨 아래층에 사는 앙드레이 할아버지. 어느 날 밤, 배고픈 거리의 악사에게는 말라빠진 당근 세 개가 전부입니다. 할아버지는 당근 세 개를 들고 윗층에 사는 나빌 아저씨를 찾아갑니다. 그렇게 위로 위로 올라가며 ‘모자란 재료로 뭘 만들어 먹을까?’를 함께 고민하는 동안각자 ‘뿔뿔이’ 살아가던 사람들은 비로소 ‘함께’ 요리하면서 진정한 ‘이웃’이 됩니다.
맨 꼭대기 층으로 올라간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고, 자신들이 가져온 재료들을 합해 파이를 만들기로 결정하는 과정은, 따뜻하고 즐겁습니다. 그리고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이러 해야 하지 않을까 고개를 끄덕이게 합니다.

마침내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가 되었어요.
로진 할머니와 사람들은 거실에 둘러앉았어요.
모자란 재료로 무엇을 만들지 좀 더 궁리해 봐야 하니까요.

사람들은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했어요.
갑자기 로진 할머니가 벌떡 얼어서더니, 환하게 웃었어요.
“옳지, 이 재료들로 파이를 만들면 어때요?
밀가루를 반죽해서 오븐에 넣기만 하면 되잖아요.
자, 어서요! 필요한 건 다 있어요.”
“와아! 좋아요!”
모두 신나서 부엌으로 몰려갔지요.

모두 힘을 합해 파이를 만들고 있을 때 놀라운 일이 일어납니다. 여기저기 아파트와 거리마다 사람들이 모여 특별한 파이를 만들고 있는 게 아니겠어요!
행복한 결말을 향해 가던 이야기는 현실에서 각자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반전을 숨기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배고픈 앙드레이 할아버지의 꿈이었다며 실망하는 순간, “앙드레이 할아버지, 저녁 같이 드실래요?” 하며 부르는 나빌 아저씨의 다정한 목소리. 이것은 이웃과 함께 하는 삶이 쉽지 않지만, 아주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는 메시지를 조용하고도 강하게 전해 주고 있습니다.


★아빠,나한테 물어봐

아빠와 아이가 함께 즐기는 대화
아빠와 딸이 편안한 옷과 신발을 챙겨 입고 함께 집을 나선다. 두 사람이 향한 곳은 단풍나무가 곱게 물든 공원. 공원에는 선선한 가을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 있다.
신나서 앞서 가던 딸이 뒤돌아서더니 아빠에게 묻는다.
“아빠,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 한번 물어봐.” 딸의 마음을 헤아린 아빠가 묻는다.
“넌 뭘 좋아하니?” 딸은 아빠의 질문을 기다렸다는 듯이 얼른 대답한다.
“나는 개를 좋아해. 고양이도 좋아하고, 거북이도 좋아해.”
“나는 기러기가 좋아.”
딸의 말을 귀 기울여 듣고서 아빠는 또 질문하며 대화를 이끌어나간다.
“하늘을 나는 기러기? 아니면 물에 떠 있는 기러기?”
이처럼 아이와 아빠가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저 아주 단순하고 쉬운 질문 하나만 아이에게 물으면 된다. 아이가 뭐라고 대답하는지 귀담아듣기만 하면, 또 다른 질문 거리가 자연스럽게 생겨난다. 그렇게 질문하고 대답을 듣고 또 질문하면서 대화를 이어나가면 된다.
버나드 와버는 자녀와 쉽게 소통하는 방법을 직접적으로 보여 주려고 대화체로 풀어 놓았다. 아빠의 말은 보라색으로, 아이의 말은 검은색으로 구분하여 책을 읽는 누구나 쉽게 화자를 알아차릴 수 있다.『아빠, 나한테 물어봐』를 읽으면 놀이처럼 즐기는 대화법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된다. 무뚝뚝한 아빠라도 걱정할 것 없다. 주고받는 대화가 쉽고 사랑스러워서 표현력이 부족한 아빠라도 잠자리에서 아이들에게 읽어 주기 좋다.
아이는 부모와 함께 편안하게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만으로도 안정감을 느끼고 어휘력도
풍부해진다고 한다. 평범한 일상 속 대화에 놀라운 힘이 있는 것이다. 이 그림책은 또한 아이들에게 믿을 만한 어른이나 부모에게 거리낌 없이 질문해도 괜찮다는 안도감을 느끼게 해 준다. 질문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망설이는 아이들에게 표현력을 길러 주는 안내서가 되어 줄 것이다.

오감으로 즐기는 행복한 산책
딸과 아빠의 대화만큼 이 책에서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이 또 있다. 함께 걷는 ‘산책’이 다 . 아이와 아빠는 공원 이곳저곳을 천천히 걷는다. 날아가는 기러기, 나비, 잠자리를 하나씩 살펴본다. 예쁘게 핀 가을 들꽃 향기도 하나씩 맡아 본다. 공원 놀이터 근처에서 파는 아이스크림도 아빠 하나, 나 하나 맛있게 맛본다. 산책길에 수북이 쌓인 단풍잎을 괜스레 발로 툭 차올려 바스락거리는 느낌을 발로도 느낀다. 벌레와 빗소리를 나만의 언어로 표현하며 말놀이도 해 본다. 손으로 빨간 단풍잎을 모아 단풍잎을 비처럼 뿌려 보기도 하고, 단풍잎을 이부자리 삼아 눕고 가을 햇살도 맘껏 즐긴다. 이와 같이 작품 속 아이는 산책하면서 자연을 보고 듣고 맡고 만지면서 자신이 느낀 감성을 그대로 표현한다. 오감으로 즐기는 산책의 즐거움이 고스란히 그림에 담겨 있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
산책은 실제로 스트레스를 줄여 주고 마음을 안정시켜 준다고 한다. 아무런 목적 없이 그저 햇볕을 쬐면서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상쾌해지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준다. 또 심장과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기억력과 관찰력이 좋아져 언어 표현력까지 풍부해진다고 한다.
『아빠, 나한테 물어봐』를 보면 바로 산책을 나가고 싶어질 것이다. 동네 곳곳을 어슬렁거리듯 걸어 보자. 찬찬히 구석구석 살피면서 걸으면 더욱 좋다.

면, 선, 색의 아름답고 독특한 연출
이수지 작가는 아이와 아빠가 주고받는 대화로만 이어지는 글에 생동감을 더 불어넣고 싶었다고 한다. 글에서 나타나지 않는 공간적, 계절적 배경을 먼저 설정해야 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갈 수 있는 곳, 쉽게 드나들 수 있는 곳을 떠올려 공간적 배경을 설정하였다. 바로??공원??이 었 다. 공원을 배경으로 장면과 장면을 자연스레 잇는 장치가 또 필요했다. 주거니 받거니 하는 대화의 흐름에 꼭 들어맞는 움직임이 ‘산책’이었다고 한다.
이수지 작가는 더 나아가 작가적 상상력을 발휘해 계절적 배경도 정한다. 글에서 실마리를 찾은 것이다. 아이가 빨간색인 건 뭐든 좋아한다는 글을 보고 단풍잎이 빨갛게 물드는 ‘가을’로 계절적 배경을 확장시킨 점이 놀랍다. 이수지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도 아무것도 없는 빈 면에 새로운 공간을 연출하는 뛰어난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아빠, 나한테 물어봐』에서는 특히 선의 움직임을 살리면서도 풍부한 색감을 표현하려고 ‘색연필’로 채색한 것이 돋보인다. 나무, 꽃, 등장인물을 직선과 사선으로 강렬하게 드로잉하여 ‘삼원색’인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의 매력을 한껏 표현해 냈다.
‘가을’에만 보이는 자연의 빛깔부터 바람에 나부끼는 단풍잎까지 면, 선, 색을 매우 꼼꼼하고 치밀하게 구상하여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을 완성시켰다. 이수지 작가가 그려낸 아름답고 행복한 가을 산책 나들이 장면들을 천천히 감상하기를 권한다.  


★나는 여기 있어요

소년 윌리엄과 할머니가 주고받는
두려움과 소중함에 관한 가슴 따뜻한 이야기!
“할머니는 뭐가 제일 무서워요?”
“길에 핀 이 아름다운 꽃을 다시는 못 볼까 봐 무섭단다.”

저자 콘스탄체 외르벡 닐센은 어린이 출판연구소에서 일하며 어린이책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했습니다. 다수의 권위 있는 상을 수상한, 노르웨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원로 작가입니다. 그동안 아이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철학적 사고를 깨우는 동화를 창작했습니다. 또한 문학과 예술 교사로 오랜 시간 아이들과 함께 했기 때문에 이 짧은 글에서 세상에 한 발짝 다가서는 궁금증 많고 다소 불안정한 아이들의 심리를 잘 투영하고 있습니다.
《나는 여기 있어요》는 할머니와 함께한 산책길에서 윌리엄이 할머니에게 무서움에 대해 질문하며 시작합니다. “할머니는 뭐가 제일 무서워요?” 윌리엄은 성난 개와 독침을 쏘며 달려드는 벌, 불과 어둠과 전쟁 그리고 우르르 쾅쾅 천둥 번개가 무섭다고 말합니다. 작고 여린 꼬마에게 세상은 온통 무서운 것투성이입니다.
하지만, 윌리엄의 질문에 할머니는 대답은 어떨까요? 봄에 지저귀는 새를 못 볼까봐 무섭고 호수 위에 백조를 못 볼까 봐 무섭다고 합니다. 또 거리에 핀 꽃을 못 보는 것도 무섭고 까치가 집을 짓는 걸 못 볼까 봐 무섭다고 합니다. 윌리엄의 생각에 할머니의 대답은 시시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윌리엄은 할머니에게 ‘그런 시시한 것’ 말고 진짜로 무서운 걸 말해 달라고 합니다.
노르웨이의 아름다운 자연을 그대로 옮긴 듯한 따뜻한 그림 속에서 윌리엄과 할머니는 무서움에 대해 대화를 이어갑니다. 책 속에서 할머니와 윌리엄의 두려움이 그림으로 교차되어 보여줍니다. 그런데 윌리엄의 두려움과 달리 할머니의 두려움은 너무나 아름다워서 눈물이 날 것만 같습니다. 일상의 소소함을 잃는다는 것이 얼마나 무섭고 두려운 일인지, 할머니의 마음을 이해하기에 윌리엄은 아직 너무 어린 듯합니다.
지금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윌리엄이 좀 더 자란다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할머니와 함께 했던 숲 길을 걸으며, 할머니가 그토록 잃기를 두려워했던 것은 다름이 아닌 일상의 아름다움이었다는 것을요.
작가는 《나는 여기 있어요》를 통해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한 일상의 소중함에 대해 들려줍니다. 세상은 무서움보다는 아름다운 것이 더 많다는 것을요.
이 책의 삽화가 아킨 두자킨은 파스텔 톤의 서정적인 그림으로 인간 마음속의 세상을 아름답고 잔잔하게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두려움 많은 윌리엄과 일상의 아름다움을 알아버린 할머니의 마음을 아름답게 표현했습니다.
터키 이민자인 아킨 두자킨은 노르웨이 국민에게 사랑받는 삽화가입니다. 지금까지 30여 편의 어린이책을 내며 노르웨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브라케상과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책 상’등 다수의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작가인 콘스탄체 외르벡 닐슨과 삽화가인 아킨 두자킨은 《나는 여기 있어요》로 2013 노르웨이 국가에서 수여하는 가장 아름다운 책 최종 후보에 올랐습니다.

▣ 할머니도 무서울 때가 있어요?
윌리엄이 할머니와 산책을 나섰습니다.
지팡이에 의지하며 힘겹게 걸음을 떼는 할머니를 보며 윌리엄은 궁금해집니다.
할머니도 자신처럼 무서울 때가 있는지 말이에요.
“그럼, 할머니는 뭐가 제일 무서워요?”
할머니도 무서울 때가 있대요.
“이 할미는 다람쥐를 보지 못할까 봐 무섭단다. 다시는 귀여운 다람쥐를 볼 수 없다는 게 두려워.”
윌리엄은 시시하다고 생각했어요.
다람쥐는 해마다 볼 수 있는데 말이죠.
그런 거 말고 정말 무서운 게 듣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할머니는 또 이렇게 말해요.
“우리가 걷는 길에 핀 이 아름다운 꽃을 다시는 못 볼까 봐 무섭단다.”
할머니는 윌리엄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 걸까요?
할머니는 자꾸만 시시한 걸 말해요.
윌리엄이 묻는 건 그런 게 아닌데 말이죠.

▣ 그런 시시한 것 말고요, 진짜 무서운 거요!
“할머니, 저는 화가 나서 으르렁거리며 쫓아오는 개들이 무서워요.”
그러니까 윌리엄이 말하는 건 바로 이런 무시무시한 거래요.
이제 할머니가 윌리엄의 말을 이해했을까요?
할머니가 나무를 바라보며 말했어요.
“난 나무에서 지저귀는 새 소리를 듣지 못할까 봐 무섭단다.”
하지만 할머니는 여전히 시시한 것만 말해요.
그래서 윌리엄은 다시 한 번 할머니에게 말해요.
전쟁이 무섭고 깜깜한 밤이 무섭다고요. 그것뿐이 아니에요.
넘실대는 파도와 무서운 상어, 우르르 쾅쾅 천둥이랑 번개도 무섭대요.
“할머니, 제가 말하는 건 그런 거라니까요. 할머니가 얘기하는 그런 시시한 거 말고요.”

▣ 내가 너처럼 어렸을 적엔 세상 모든 게 무서웠단다
할머니는 한참이나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겼어요.
그리고 윌리엄에게 말해 주었어요.
“이렇게 나이가 들고 보니, 내가 사랑하는 것을 잃는 게 가장 무섭단다. 그러니까 이 할머니 얘기는 바로 그런 거야.”
할머니는 윌리엄을 못 보게 될까 봐 무섭대요.
그러니까 할머니 말은 그런 건가 봐요.
윌리엄은 할머니의 말을 아주 조금은 이해한 것 같아요.
“할머니 걱정 마세요. 나는 여기 있어요.
윌리엄이 할머니를 꼭 안아 주었어요. 그리고 생각해요.
이 의자에 앉아 있으면 할머니가 언제든 나를 볼 수 있지 않을까하고요.

▣ 삶의 진정한 소중함을 찾아가는 잔잔하고 가슴 따뜻한 이야기!
그 또래 아이들이 그렇듯 윌리엄도 세상에 무서운 게 너무 많습니다. 작가는 윌리엄의 질문과 고민을 통해 세상에 다가가는 아이들의 마음을 그리고 있습니다.
윌리엄의 일차원적인 두려움에 반해 수많은 경험으로 무장된 할머니의 두려움은 매우 철학적입니다. 한 공간에 서 있지만, 바라보는 시선이 다른 윌리엄과 할머니의 두려움은 그런 면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넘쳐나는 물질과 화려한 볼거리에 둘러싸인 21세기 아이들에게 일상은 그저 시시하고 의미 없는 소품에 불과합니다. 또한 어릴 때부터 지나치게 큰일만을 하도록 강요되는 아이들은 일상을 돌아볼 여유조차 없지요.
콘스탄체 외르벡 닐센과 아킨 두자킨이 함께한 전작 《나는 누구에요?》가 세상에 휩쓸리지 않고 아이 스스로 자아를 찾아가도록 안내하는 철학적인 이야기를 풀어냈다면, 《나는 여기 있어요》는 자신이 발 딛고 서 있는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할머니의 두려움을 공유한 아이는 일상에 존재하는 두려움을 일상의 소중함으로 채워 넣게 될 것입니다.

“세상 전체가 일련의 기적인데도 우리는 그것을 일상이라고 부를 정도로 기적에 익숙해져 있다.” -안데르센

안데르센의 말처럼, 우리 아이들의 기적과도 같은 일상의 소소한 놓치고 살아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나는 여기 있어요》를 통해 더 많은 일상의 아름다움을 마음에 담아 행복으로 가득 찬 일상을 선물받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숲 속 작은 집 창가에

현존하는 독일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 유타 바우어의 신작, 『숲 속 작은 집 창가에』

『숲 속 작은 집 창가에』는 독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삽화가며 동화작가인 유타 바우어의 신작입니다. 유타 바우어는 독일 청소년 문학상과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 유명한 동요 <숲 속 작은 집 창가에>를 모티브로 만든 작품입니다. 유타 바우어는 원곡이 가진 즐거움을 그대로 살려서 이야기를 노랫말로 지었습니다. 『숲 속 작은 집 창가에』는 노래하는 즐거움과 이야기가 주는 재미와 이해의 세계를 담고 있습니다. 유타 바우어가 새로 쓴 노래를 부르고 이야기를 만들다 보면 자연의 위대한 섭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자연 속에서 식물과 동물과 사람은 서로 의지하고 조화를 이루며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함쟁이 엄마』로 세상 모든 엄마들에게 경종을 울렸던 유타 바우어가, 이번에는 『숲 속 작은 집 창가에』로 모든 인류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1. 독일 청소년 문학상과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수상한 유타 바우어의 신작

『숲 속 작은 집 창가에』는 독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삽화가며 동화작가인 유타 바우어의 신작입니다. 유타 바우어는 독일 청소년 문학상과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수상했으며 2002년에 발표한 『할아버지의 천사』는 ‘독일의 가장 아름다운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고함쟁이 엄마』 『색깔 여왕』 등의 작품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 동요 <숲 속 작은 집 창가에>를 모티브로 만든 작품

『숲 속 작은 집 창가에』는 바로 그 유명한 동요 <숲 속 작은 집 창가에>를 모티브로 만든 작품입니다. 유타 바우어는 원곡이 가진 즐거움을 그대로 살려서 이야기를 노랫말로 지었습니다. 독자들은 동요 <숲 속 작은 집 창가에>의 멜로디를 타고 유타 바우어가 새로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노래 부르면 됩니다. 이야기는 3절로 되어 있습니다.

3. 노래하는 즐거움과 이야기가 주는 재미와 이해의 세계

유타 바우어의 『숲 속 작은 집 창가에』는 노래하는 즐거움과 더불어 이야기가 주는 놀라운 재미와 깊은 이해의 세계를 담고 있습니다. 어느 겨울, 숲 속 작은 집에는 노루가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노루는 창 밖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자신은 안전한 집에 있는데 밖에 있는 누군가를 염려하고 있습니다. 노루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친구였던 것이지요. 이윽고 사냥꾼에 쫓기던 토끼가 찾아오고 노루는 토끼를 반갑게 맞으며 손을 잡아줍니다. 시간은 흐르고 따뜻한 계절이 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사냥꾼에 쫓기던 여우가 찾아옵니다. 노루는 여우를 반갑게 맞으며 두려움에 떨던 토끼와 손을 잡게 합니다. 이제 노루는 더는 밖을 내다보지 않습니다. 숲에 살던 노루와 토끼와 여우가 같은 집에 함께 살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그때 누군가가 문을 두드립니다. 바로 사냥꾼 아저씨입니다. 배가 고프니 살려달라는 겁니다. 노루는 사냥꾼 아저씨와 사냥개를 반갑게 집안으로 맞이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노루와 토끼와 여우와 사냥꾼 아저씨는 서로의 손을 잡습니다.

4. 그림책 『숲 속 작은 집 창가에』를 즐기는 방법

그림책 『숲 속 작은 집 창가에』를 즐기는 방법은 아주 단순합니다. 우선 유타 바우어가 새로 쓴 노래를 부르고 이야기를 만들다 보면 자연의 위대한 섭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자연 속에서 식물과 동물과 사람은 서로 의지하고 조화를 이루며 살고 있으니까요. 여러분은 진실을 발견하고 이해하고 통찰하는 지혜를 얻게 될 겁니다.


★어치와 참나무

이순원 그림책 시리즈 제2권 『어치와 참나무』 출간!
어치가 참나무 숲을 키우고 있어요!

『어머니의 이슬털이』에 이은 이순원 그림책 시리즈 제2권, 『어치와 참나무』가 출간되었습니다. 『어치와 참나무』는 어치가 참나무 숲을 길러내는 놀라운 자연의 섭리를 보여주는 그림책입니다. 그림을 그린 강승은 작가는 세밀한 묘사와 유머러스한 표현으로 이야기의 감동을 두 배로 만들었습니다. 독자들은 『어치와 참나무』를 읽으며 어치의 친구가 되어 참나무 숲을 길러내는 놀라운 체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시대 최고의 작가 이순원 그림책 시리즈 제2권 출간!


실화를 바탕으로 어머니의 헌신적인 사랑을 보여준 『어머니의 이슬털이』에 이어 이순원 그림책 시리즈 제2권이 출간되었습니다. 도서출판 북극곰은 이순원 작가의 아름다운 산문 중 가장 감동적인 7편을 골라 이순원 그림책 시리즈를 기획하였습니다. 7편의 산문은 <어머니의 이슬털이>, <어치와 참나무>, <어머니가 낮잠을 잘 때>, <크리스마스 선물>, <뽕뽕다리>, <희망등 선생님>, <늦게 온 카네이션> 입니다.

2013년 출간된 이순원 그림책 시리즈 1권 『어머니의 이슬털이』는 특별하고 헌신적인 어머니의 사랑을 소재로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전해주었습니다. 이순원 그림책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인 『어치와 참나무』는 어치가 참나무 숲을 길러낸다는 놀라운 자연의 섭리를 서정적으로 담아냈습니다. 『어치와 참나무』를 그린 신인 강승은 작가는 세밀한 묘사와 동화적인 상상력을 절묘하게 배합하여 캔버스에 담아냈습니다. 또한 그림 속에 어치와 소녀의 우정을 그려 넣어 재미와 감동을 더했습니다.

어치가 참나무 숲을 길러내는 자연의 놀라운 섭리

보통 새들은 먹이를 저장하지 않고 바로 먹습니다. 반면에 어치는 다른 새들과 달리 먹이를 남들이 모르는 곳에 저장해두지요. 사람들이 비상금을 책 속에 숨겨놓고 잊어버리는 것처럼, 어치는 땅 속에 도토리를 숨겨놓고는 자주 잊어버립니다. 어치가 잊어버린 도토리들은 땅 속에서 싹을 틔워 참나무 숲을 이루게 됩니다. 어치의 건망증 덕분에 매년 수만 그루의 새로운 참나무가 자라나는 것이지요. 『고래바위』로 꿈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성찰했던 이순원 작가가 이번에는 『어치와 참나무』로 자연이 자연을 길러내는 놀라운 섭리를 전해줍니다.

강승은 작가가 만들어낸 그림 속의 또 다른 이야기

그림책 『어치와 참나무』에는 '소녀'가 등장합니다. 한 소녀가 물방울 무늬 스카프를 메고 자전거를 탑니다. 책장을 넘기면 스카프만 빈 하늘을 날고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던 소녀의 목에서 스카프가 풀어져 날아간 것입니다. 다음 장에는 어치가 소녀에게 스카프를 물어다 줍니다. 고마운 마음에 소녀는 어치에게 스카프를 매어줍니다.

이순원 작가의 글은 담담하게 어치의 형태, 주식, 습성 등을 이야기합니다. 한편 강승은 작가의 그림은 한 소녀와 어치가 친구가 되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이순원 작가의 산문에는 ‘소녀’가 등장하지 않습니다. ‘소녀’는 강승은 작가가 발명한 캐릭터인 것입니다.

소녀에 동화되어 아이들은 그림책에 쉽게 몰입하게 됩니다. 소녀가 어치와 친구가 될 때, 아이들 역시 자연스럽게 어치의 친구가 됩니다. 아이들은 어치가 참나무 숲을 기르는 경이로운 과정을 어치의 소중한 친구가 되어 목격하는 것입니다.

신예 강승은 작가는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이루리 편집장에 의해 발탁되었으며, 이미 영화 <화이>에 작업한 특별한 그림으로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관찰에 기반한 세밀한 묘사와 유머러스한 표현의 오묘한 조화

책의 첫 장을 넘기면 어치의 세밀한 묘사에 놀라게 됩니다. 마치 자연과학책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듭니다. 어치의 머리와 몸통은 붉은 빛의 털이 덮고 있고, 날개깃은 파란색과 검은색 줄무늬로 어치의 특징이 잘 나타나있습니다. 새뿐만 아니라 상수리 나무나 도토리의 표현을 보면 작가가 얼마나 실물을 자세히 관찰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강승은 작가의 재능은 세밀 묘사에 그치지 않습니다. 어치의 생김새는 분명 살아있는 것처럼 세밀하지만, 시끄럽게 노래하거나 건망증으로 도토리를 어디에 두었는지 깜박하는 장면은 마치 만화 속 캐릭터처럼 과장되어 있습니다. 강승은 작가는 때로는 세밀한 표현으로 자연의 경이로움을 보여주면서도 때로는 건망증으로 숲을 키운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동화적으로 표현하여 원문의 재미를 배가시켰습니다.

『어치와 참나무』는 이순원 작가의 감동적인 산문을 신예 그림 작가 강승은이 창의적으로 해석하여 완성한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아기 곰의 가을 나들이

책을 열면 삼나무 숲이 두 장 가득 보인다. 옅은 자주빛과 흰색의 2색 판화로 된 이 그림은 곧 있을 엄마 곰과 아기 곰의 여행이 가지는 의미를 보여주려는 듯 깊고 울울하다.

북쪽 나라 가을 산에 울긋불긋 물이 들고, 차가운 가을 바람이 불어오자 엄마곰과 아기곰은 겨울잠 준비를 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인다. 잘 익은 머루를 실컷 먹고 아기곰으로서는 생전 처음 연어를 잡으러 간다.

초승달이 온 산을 금빛으로 물들이는 저녁 숲속 강가에서 엄마 곰과 아기 곰은 웅크리고 앉아 강물을 쳐다본다. "올까요? 정말 올까요?"

무엇이 온다는 말일까? 그래 연어였다. 회귀하러 오는 연어들. 과연 넘실대는 강에서 달빛을 받아 반짝이는 물고기떼가 줄지어 몰려들기 시작했고, 엄마 곰은 능숙하게 연어를 잡았다. 아기곰이 가까이 다가자 '자기 힘으로 잡으라'고 엄마 곰이 이야기한다.

강밖을 서성이다가 용기를 내어 뛰어든 강속 연어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경이였고, 아기 곰은 드디어 자기 힘으로 연어를 잡는다. 스스로에게 느끼는 자랑스러움! 이윽고 엄마 곰과 함께 바라보는 저녁 강은 너무나 아름답다. 달빛이 정말 커다란 물고기의 모습으로 아기 곰의 눈앞에서 힘차게 헤엄치기 때문이다. 심지어 아기 곰의 꿈속에까지 나타난 밤하늘의 물고기 모습은 이제 밤하늘을 금빛으로 물들이며 힘차게 밤하늘을 헤엄쳐 간다.

분명히 가을의 쓸쓸함, 밤하늘의 어두움을 배경으로 하는데도 데지마 게이자부로의 목판화는 힘차면서도 맑고 아름답다. 특히 밤하늘을 헤엄쳐 가는 금빛 물고기의 그림은 오래오래 시선을 붙잡는다.


★도토리 모자

도토리 토리가 모자를 잃어버렸어요!
도토리 토리는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멋진 모자를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람이 너무 세게 부는 바람에 모자가 벗겨진 채로 땅에 떨어집니다. 친구인 당이와 뚜기가 토리의 모자를 찾아주려고 나섭니다. 하지만 나뭇가지에 매달린 모자는 꼼짝하지 않습니다. 과연 토리와 친구들은 모자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진짜 친구는 우선 이야기를 들어주는 거야!
친구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나요? 여기 어려움에 처한 토리를 보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작정 도와주는 열혈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임시은 작가는 힘 좀 쓰는 열혈 친구들에게 우선 어려움에 처한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주라고 합니다. 친구를 도와주는, 정말 지혜롭고 재미있는 그림책 바로 『도토리 모자』입니다!

도토리에게 모자를 돌려주는 방법?
도토리의 모자를 벗기는 방법은 누구나 알 것입니다. 하지만 도토리에게 모자를 되찾아주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도대체 누가 이렇게 기발하고 멋진 생각을 할까요? 바로 『도토리 모자』의 임시은 작가입니다. 도토리에게 모자를 되찾아준다는 것은 인간의 시각이 아니라 도토리의 시각이기에 특별합니다. 알밤에게 밤송이를 되찾아주고, 삶은 달걀에게 껍데기를 되찾아주는 것처럼 아주 기발하고 멋진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도토리처럼 작은 친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려고 애쓰는 작가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곰아, 돌아와!


곰이 낚시를 갔다고? 나를 두고?
오리는 이른 아침부터 재미있는 하루를 보낼 생각에 곰을 찾아갑니다. 하지만 이게 웬일일까요? 곰이 낚시 여행을 갔어요. 그것도 혼자서요. 수다쟁이 오리는 당황합니다. 잠시 뒤 곰 없이도 재미있게 놀 방법을 궁리해 봅니다. 책을 읽다가 요리를 하다가 영화를 보기도 하지요. 하지만 오리는 혼자 노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한편 혼자 낚시를 간 곰은 텐트를 치기도 어렵고, 물고기는 한 마리도 잡히지 않고, 간식도 없어서 힘이 듭니다. 게다가 비까지 내려서 절로 한숨만 나옵니다. 과연 오리와 곰은 혼자서도 잘 지낼 수 있을까요?

『곰아, 자니?』 『곰아, 놀자!』에 이은 세 번째 이야기, 『곰아, 돌아와!』
『곰아, 자니?』와 『곰아, 놀자!』는 서로 달라서 더욱 재미있는 친구의 이야기로 전 세계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곰아, 자니?』는 빨리 잠들고 싶은 곰과 밤새 놀고 싶은 오리의 한밤의 대소동입니다. 『곰아, 놀자!』는 친구와 놀고 싶은 오리와 혼자 쉬고 싶은 곰의 시끌벅적 산책 이야기입니다. 세 번째 이야기 『곰아, 돌아와!』에서는 마침내 곰이 오리를 남겨 두고 혼자 여행을 떠납니다. 자꾸 봐도 재미있는 단짝 친구 오리와 곰 시리즈 제3탄 『곰아, 돌아와!』입니다.

때로는 혼자, 때로는 함께!
누구나 가끔은 혼자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혼자 있으면 생각도 할 수 있고, 다른 사람에게 방해 받지 않고 마음 편히 쉴 수도 있지요. 또 한편으로는 사람들과 함께 있고 싶습니다. 함께 있으면 심심하지도 않고, 어려울 때 도움을 청할 수도 있고, 맛있는 것도 함께 나눠 먹을 수 있으니까요.
달라도 너무 다른 곰과 오리의 특별한 이야기를 통해, 지금 내 곁에 있는 친구를 더욱 사랑하게 만드는 그림책, 『곰아, 돌아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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