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려주는 슬프지만 따뜻한 이야기!
“아무것도 못 하는 것의 풍요로움이 반짝반짝 넘치는 이야기”
-요시모토 바나나
삶이란 무엇인가,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
《나도 할 수 있어》는 일본 작가 사토에 토네가 쓰고 그린 책입니다. 사토에 토네는 일본 작가로는 처음으로 국제 도서전에서 수상한 작가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일본이 아닌 이탈리아에서 먼저 출간이 되었습니다. 볼로냐 도서전에서 이 책을 접한 이탈리아 편집자는 그 이야기에 매료되어 단번에 출간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책 속에는 무엇을 해도 서툴기만 한 작은 새 한 마리가 등장합니다. 모두 알을 깨고 나왔지만 서툰 새는 깰 수 없었습니다. 모두 하늘을 날았지만, 서툰 새는 날 수 없었습니다.
이 새는 당시 큰 무력감에 빠졌던 작가 자신이었습니다. 그리고 서툰 새가 자신만의 나는 법을 찾아낸 것처럼 작가도 삶의 의미를 발견합니다.
《나도 할 수 있어》는 슬픈 이야기입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던 서툰 새가 실패투성이의 삶 속에서 자신만의 방법을 찾지만 실패하고 또 실패합니다. 수많은 실패가 앞을 가로막지만 서툰 새는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자신만의 방식을 찾아냅니다.
《나도 할 수 있어》는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삶이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매 순간 최선을 다해서 의미 있는 삶을 만들려고 합니다. 서툰 새도 그렇게 자신의 삶을 살아냅니다.
이 책은 삶의 결과에 집착하지 않습니다.
저자 : 사토에 토네
저자 사토에 토네는 1984년 일본 후쿠이 현에서 출생했다.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했으며 영국에서 유학했다. 《나도 할 수 있어!》는 2010년 볼로냐 도서전에 제출한 견본 도서가 이탈리아 편집자의 마음을 사로잡아 이탈리아에서 출간되었다. 이후 2012년과 2013년 2년 연속으로 볼로냐 국제 그림책 원화전에 입상하였으며, 2013년 일본인으로는 처음으로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상을 수상했다.
역자 : 박수현
역자 박수현은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시에나에서 공부를 했다. 한국과 이탈리아 문화 교류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현재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