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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곰 [아이세움] (해외배송 가능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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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흰 곰 [아이세움]
소비자가 10,000원
판매가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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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곰 [아이세움] 수량증가 수량감소 9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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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세움 그림책 저학년 시리즈 39권. 제2회 CJ 그림책 축제에서 ‘CJ 그림책상 일러스트레이션 부문 50인’에 선정된 작품이다. 동물원에 갇힌 흰곰이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을 찾아가는 기나긴 여정을 그린 그림책으로, 한 편의 로드 무비를 감상하듯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펼쳐지는 환상적인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내용을 보여 주는 글이 없기 때문에 독자는 그림으로만 이야기를 만들어 갈 수 있다. 독자 스스로 그림책 속 주인공인 흰곰이 되어 자유롭게 상상하고, 마음껏 이야기를 꾸밀 수 있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신인답지 않는 안정적이면서도 시원한 구도, 그리고 치밀한 세부 묘사는 독자들을 멋진 환상의 세계로 이끌 것이다.





그림으로만 이야기하는 글자 없는 그림책 <흰곰>

제2회 CJ 그림책상 일러스트레이션 부문 50인 선정 작품 


지난 2009년 말에 열린 제2회 CJ 그림책 축제에서 주목을 받았던 <The White Bear>는 ‘CJ 그림책상 일러스트레이션 부문 50인’에 선정된 작품입니다. 신인이라고 하기엔 놀라울 정도로 섬세한 붓놀림에 보는 이마다 감탄사를 연발한 그림책이지요. 더구나 그림으로만 모든 것을 이야기하는 글자 없는 그림책이라니! 당찬 신인의 행보에 응원의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흰곰>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탄생한 이 책은 동물원에 갇힌 흰곰이 자신이 있어야 할 곳을 찾아가는 기나긴 여정을 그린 그림책입니다. 한 편의 로드 무비를 감상하듯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펼쳐지는 환상적인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내용을 보여 주는 글이 없기 때문에 독자는 그림으로만 이야기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독자 스스로 그림책 속 주인공인 흰곰이 되어 자유롭게 상상하고, 마음껏 이야기를 꾸밀 수 있는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차가운 창살 너머로 입을 꾹 다문 흰곰이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요? 자꾸만 말을 걸고 싶어지는 그림책 <흰곰>을 소개합니다. 


동물원을 나온 흰곰의 자아 찾기 여행

책장을 펼치면 더위에 지친 곰들이 우리 안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즐기는 듯합니다. 그런데 유독 한 녀석만이 무리에 어울리지 못하고 홀로 떨어져 구부정히 앉아 있습니다. 물에 비친 제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골똘히 생각에 잠긴 듯 고요하면서도 다소 불안한 기운이 감돌지요. 그리고 잠시 후, 열린 문 밖으로 빠져나간 곰은 또 다른 세상과 마주합니다. 

파란 하늘 위로 흰 구름이 피어오르는 청명한 여름, 놀이공원에는 수많은 사람들로 시끌시끌합니다. 엄마 아빠와 함께 나들이를 나온 아이들의 끊이지 않는 웃음과 선생님 손을 잡고 놀러 온 유치원생들의 재잘거림도 들리는 듯합니다. 삼삼오오 친구들과 놀러 온 학생들의 힘찬 외침도 여기저기서 울리는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흰곰은 새로 만난 바깥세상이 낯선지 어디로 가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합니다. 넓고 북적이는 사람들 틈에서 흰곰은 작은 점처럼 존재감이 없어 보입니다. 

그때 저 멀리 힘차게 하늘 위로 날아오르는 주황색 풍선이 흰곰의 눈에 띕니다. 잡을 수는 없지만 하늘 위를 자유롭게 떠다니는 풍선이 어쩌면 흰곰이 가야 할 길을 가르쳐 줄지도 모릅니다. 흰곰은 주황색 풍선을 따라 발길을 옮깁니다. 하지만 흰곰의 마음을 알 리 없는 풍선은 거대한 건물 뒤로 사라져 버립니다. 

또다시 길을 잃은 흰곰은 인파에 밀려 북적이는 지하철역 안으로 들어갑니다. 지하철을 타려는 수많은 사람들 틈에 끼려 하지만, 흰곰은 인파에 밀려나지요. 텅 빈 플랫폼에 홀로 남은 흰곰은 미련 없이 떠나는 지하철을 하염없이 바라볼 뿐입니다.

흰곰은 다시 길 위에 오릅니다. 거리 또한 북적이는 지하철과 마찬가지로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과 굉음을 내며 달리는 자동차들로 가득합니다. 급기야 어두운 구석까지 밀려난 흰곰은 발길을 떼기조차 힘들 만큼 지쳐 있습니다. 서서히 알 수 없는 두려움까지 파고들고요. 정말, 흰곰이 가야 할 곳은 어디에도 없는 걸까요? 원래 있던 동물원으로 돌아가야 할까요? 누군가의 손길이 간절해질 찰나, 어둠에 싸인 도시 한복판에 주황색 풍선이 나타납니다. 한 줄기 희망같이 말입니다. 어둠이 깊어 가고 가볍게 내리던 빗줄기도 점점 굵어지지만, 흰곰의 발걸음은 가볍기만 합니다.


<흰곰>은 동물원을 나온 흰곰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한 걸음 한 걸음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흰곰의 꿈을 향한 힘찬 걸음을 보여 주지요. 동시에 동물과 인간의 공존 문제와 같은 깊이 있는 주제도 담고 있습니다. 길을 찾지 못해 헤매는 흰곰을 바라보는 인간의 무관심도 엿볼 수 있습니다. 

신인답지 않는 안정적이면서도 시원한 구도, 그리고 치밀한 세부 묘사는 독자들을 멋진 환상의 세계로 이끌 것입니다. 비록 처음은 힘겹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 드디어 자신의 고향인 북극에서 평화를 얻는 흰곰과 함께 ‘나’를 돌아보고 새로운 ‘자아’를 발견하는 기쁨을 누려 보시기 바랍니다.


보는 이마다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즐거움

이 책은 읽는 이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각기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글자 없는 그림책입니다. 아이들 스스로 그림을 통해 이야기를 읽어 내고, 또 새롭게 만들어 보는 기쁨을 주기 때문에 한창 자라나는 아이들이 상상력을 발휘하는 데 아주 효과적입니다. 또한 창의성 발달에도 도움을 줍니다. 저마다 다르게 꾸민 이야기를 마음껏 뽐내 보세요. 온 가족이 둘러앉아 글자가 사라진 자리에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하며 이야기를 들려주고 또 듣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북극의 빙하가 녹고 있대요

이 책의 주인공 흰곰은 북극곰을 가리킵니다. 북극곰이 살고 있는 북극은 수억 년 동안 거대한 얼음 평원이 있었지요. 그러나 지금은 해마다 올라가는 기온 때문에 북극곰이 살아가는 데 중요한 이 얼음 평원이 사라지고 있고, 그로 인해 북극곰이 생사의 기로에 놓여 있다고 합니다. 

2008년 말, ‘세계 극지의 해’를 맞아 기획한 <북극의 눈물>이 방영되자, 많은 시청자들이 눈물을 흘렸습니다. 벼랑 끝으로 몰린 자연과 그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생명들의 놀라운 삶에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지요. 

이 책을 읽고 나서 한번쯤 북극에 살고 있는 여러 생명들을 돌아보며, 인간과 동물이 모두 행복해지는 방법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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