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옛이야기 시리즈 48권. 우크라이나의 문화와 전통이 알록달록 담긴 옛이야기다. <커다란 순무>는 러시아 옛이야기로 익히 알려져 있지만, 사실 <커다란 순무>의 원조는 우크라이나 어린이 잡지다. 우크라이나 작가 이반 프랑코가 쓴 순무 이야기가 1891년 우크라이나 어린이 잡지 「즈비노크 Dzvinok」에 실려 세상에 처음 알려진 것이다.
이후 1940년에 러시아 작가 알릭셰이 톨스토이가 이야기를 개작했는데, 한국 사람들은 이 러시아판 순무 이야기만을 읽어 온 셈이다. 많은 시간이 흘러 우크라이나의 젊은 디자이너 그룹 「아그라프카 아트 스튜디오」가 이반 프랑코의 글에 우크라이나의 문화와 전통이 담긴 그림을 입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