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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납치 사건 [책읽는곰] (해외배송 가능상품)

기본 정보
상품명 우리 가족 납치 사건 [책읽는곰]
소비자가 12,000원
판매가 10,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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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납치 사건 [책읽는곰] 수량증가 수량감소 108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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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 30분, 아빠 전일만 씨가 일해역 3-1 승강장에서 전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제도 야근(아니면 회식)을 했는지, 머리는 부스스하고 눈은 퀭합니다. 보나 마나 아침도 걸렀겠지요. 이른 시간인데도 전철역은 출근하는 사람들로 북적댑니다. 

8시 정각, 엄마 나성실 씨는 아이를 깨워 아침을 먹이고 화장을 하고 설거지까지 말끔히 끝낸 뒤 집을 나섭니다. 30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그 많은 일을 해치우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나마 회사가 가까워서 다행이지요.

9시 30분, 딸 전진해는 칠판 앞에 서서 수학 문제를 풀고 있습니다. 이제 겨우 1교시인데 얼굴은 시뻘겋게 달아오르고 머리는 터져 나갈 것 같습니다. 오늘도 학교 수업이 끝나면 학원으로, 학원 수업이 끝나면 또 다른 학원으로 뺑뺑이를 돌아야겠지요. 아빠 엄마는 일 때문에 저녁 늦게나 돌아오실 테니까요. 

이 가족의 모습, 어쩐지 익숙하다고요? 그럴 수밖에요. 오늘을 사는 우리 가족들의 모습 그대로니까요. 그런데…… 아빠가 사람들에게 떠밀려 지하철 승강장에 나동그라진 순간, 엄마가 회사까지 총알처럼 달려가려고 자세를 잡는 순간, 진해네 학교에서 1교시 수업 마치는 종이 울리는 순간, 이 가족에게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집니다. 이 지치고 힘들고 피곤한 가족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요? 




지치고 힘들고 피곤한 우리 가족, 좀 쉬면 안 될까요?

김고은 작가가 이 이야기를 떠올린 건 퇴근 무렵의 전철에서였다고 합니다. 운 좋게 얻은 빈자리에 지친 몸을 구겨 넣고 전철이 덜컹대는 대로 이리저리 흔들리다 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지요. ‘아, 이 전철이 나를 데리고 멀리멀리 가 주면 좋겠다.’ 왜 아니겠어요. ‘내 힘으로는 어쩌지 못할 일이라도 일어나서 딱 하루만이라도 맘 편히 쉴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 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그런 마음은 아이들이라고 해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늘 가는 학교요 늘 가는 학원이지만, 자그마한 빌미만 있어도 어떻게든 빠질 궁리부터 하는 게 아이들이니까요. 하지만 엄마 아빠가 바쁘면 아이도 바쁠 수밖에 없습니다. 요즘 세상에 아이만 덩그러니 남겨 두고 일을 나가는 부모는 흔치 않으니까요. 엄마 아빠가 쉬어야 아이들도 쉴 수 있는 것이지요. 

그게 아니더라도 아이들은 엄마 아빠와 ‘함께’ 놀고 싶어 합니다. 그 마음 뒤에는 바쁜 엄마 아빠에 대한 안쓰러움도 없지 않은 듯합니다. 실제로 부천의 한 초등학교 어린이는 ‘딱 하루만이라도 어른들을 놀 수 있는 나라로 보내자.’는 시를 써서 어른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지요. 

그렇다면 도대체 무슨 수로 이 바쁜 가족을 쉬게 할 수 있을까요? 이 대목에서 김고은 작가는 특유의 기발하고 엉뚱하고 천진무구한 상상력을 거침없이 펼쳐 보입니다. 그리고 우리를 그 상상력이 빚은 세계로 데려가 실컷 웃고 마음껏 뛰놀고 마음 편히 쉬게 해 주지요. 

《우리 가족 납치 사건》은 세상에 없는 그곳으로 가는 비행기 표이자 여권이자 여행 가방입니다. 다른 준비는 아무 것도 필요 없습니다. 엄마, 아빠, 아이가 나란히 앉아 책을 펼쳐 드세요. 아이가 아직 어리다면 부모님 무릎에 앉히는 것도 좋겠지요. 눈 깜짝할 사이에 세상에 없는 그곳에서 신나게 웃고 있는 우리 가족을 만나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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