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아침,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원제 : Ce matin là, mon voyage a commencé
바루 (지은이),염명순 (옮긴이)여유당2021-02-10
날개달린 그림책방 41권. 여행을 좋아하고 환경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작가 바루가 여행과 환경이라는 테마를 결합하여 걷기 여행과 그 길에서 깨달은 삶을 들려주는 그림책이다. 어느 날 아침, 부엌 창가에서 바삐 움직이는 회색 도시를 바라보던 나는 불현듯 떠나야겠다고 생각한다. 곧바로 커다란 배낭에 양말, 다용도 칼, 텐트 등을 가득 챙겨 넣고 여행을 시작한다.
시커먼 바다, 우거진 숲, 화려한 도시, 뜨거운 사막을 걷고 농부와 어부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배낭 속 물건들을 하나씩 덜어 낸다. 텐트, 모기장, 선글라스 등을 필요한 이에게 주고 나누고 버리니, 걸을수록 배낭이 가벼워지고 발걸음도 가벼워진다.
불필요한 것들을 버리고 단순하고 자연 친화적인 삶을 선택한 나의 변화가 이웃으로 연결되고 초록빛 연대를 시작하는 이 이야기는 팬데믹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준다. 여행에서 버린 것과 얻은 것은 무엇인지, 여행 후에 달라진 것은 무엇인지 이야기 나누며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자신의 일상을 돌아보고 불필요한 것을 덜어 내고 푸른 지구를 위한 생활 속 실천을 찾아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