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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달려요 [시금치] (해외배송 가능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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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엄마, 달려요 [시금치]
소비자가 13,000원
판매가 11,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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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달려요 [시금치] 수량증가 수량감소 117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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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양장본 / 48쪽 / 210*297mm (A4) / 411g / ISBN : 9788992371742


책소개

사고로 아빠가 떠나고 갑작스레 평범한 일상을 잃어버린 아이는 지금 어떤 마음일까? 불의의 사고로 먹구름이 드리운 시간을 견뎌온 대만의 산업재해피해자와 가족들이 아이의 눈으로 그려낸 아빠의 사고와 부서진 일상이 애틋하게 펼쳐진다. 제각기 아픔을 딛고 희망을 향하려는 모든 마음들에 뜨거운 응원을 보내는 그림책이기도 하다.


어른들의 슬픔에 가려진 아이는 아빠의 부재와 먹구름 속에 갇힌 엄마를 보며 슬픔과 불안이라는 이중고를 겪지만 함께 사는 고양이를 잊지 않고 돌본다. 사고와 재해로 막막해져도 생명은 삶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희생자들의 마음을 투영하듯 아이는 엄마에게 함께 밝은 곳으로 달리자며 손을 내민다.


저자 및 역자소개


대만 산업재해피해자협회 (지은이)

일터에서 다치거나 목숨을 잃은 산재피해자와 가족들이 만든 대만 최초의 단체입니다. 1992년부터 지금까지 모임을 이어오며 다양한 작업을 통해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고 있습니다. <엄마, 달려요>는 산업재해를 입은 피해자와 가족들이 함께 만든 그림책입니다.


천루이추 (그림)

대만 펑위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일본 교토조형에술대학을 졸업한 뒤 그림책 작가로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림책 <키다리 집> <예쁜 색깔을 찾아서>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김신우 (옮긴이)

전라남도 법성포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에서 국제정치학을 공부했습니다. 직장에 다니며 가끔 영어, 일본어, 중국어를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합니다.


천위러우 (기획)

대만 자이에서 태어났습니다. 정치대학대만문학연구소를 졸업했고 작가이자 편집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아이의 눈으로 그려낸

아빠의 사고와 부서진 일상


첫 장면, 공사 현장을 배경으로 안전모가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아빠의 안전모입니다. 그림책은 아빠의 죽음으로 시작합니다. 아빠가 공사 현장에서 일하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눈으로 일상을 좇아갑니다. 엄마의 심리 상태는 시커먼 먹구름으로 드러납니다. 엄마는 예전처럼 웃지도 않고 한번씩 울곤 합니다. 바람을 쐬러 나가지 않고 어두운 방 안에만 머물지요. 아이는 엄마 주변을 맴돌고 있습니다. 아빠가 돌아온다면 먹구름을 쫓아내고 예전처럼 좋아질 거라고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그때 엄마가 해 주던 밥 냄새가 풍겨 옵니다. 아이는 밥상을 혼자 힘으로 차려 봅니다. 하지만 엄마는 위험하다는 이유로 아이에게 큰소리를 치고 말지요.

아이는 그제야 눈물을 터뜨리지요. 누구보다도 아팠을 아이의 마음이 방울방울 눈물이 되어 터져 나옵니다. 아이는 그저 평범한 일상을 그리워하고 있었습니다. 같이 밥을 먹고 바람을 쐬러 가는 것과 같은 일들 말이지요.

이제 먹구름이 다가올 때면 아이와 엄마는 바람을 쐬러 갑니다. 먹구름이 완전히 사라진 것도 아닐 테고,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아이와 엄마 뒤로 수많은 공사 현장이 보이기도 합니다. 마치 세상 곳곳에서 불의의 사고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계속 희망을 향해 달리는 아이와 엄마. 밝은 곳을 향하는 그 마음을 뜨겁게 응원합니다.


대만 산업재해피해자와 가족들이 들려주는 생생한 이야기


이 그림책은 대만 산업재해피해자협회(TAVOI, Taiwan Association for Victims of Occupational Injuries) 사람들이 만들어낸 그림책입니다. 직접적인 피해를 겪은 피해자뿐만 아니라 그들을 지켜본 가족들이 참여한 그림책이지요. 이웃 나라 대만의 그림책이지만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림책 맨 뒤에는 가족들의 이야기가 생생한 목소리로 전해집니다. 특히 어린 시절 남모를 아픔을 겪고 어른이 된 이들의 경험담이 절절하게 다가옵니다. 아빠를 보러 병원에 간 날의 기억, 혼자 돌아가신 아빠를 생각하며 삐삐를 치던 경험, 만날 울기만 하는 엄마를 이해하지 못한 시간을 솔직히 털어놓습니다. 내밀한 아픔을 털어놓으며, 지금 먹구름 속에 있는 이들에게 따뜻한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리움과 슬픔에 빠진 가족들이 서로 의지하며 삶을 이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은이들은 이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고 말합니다.


일하는 사람들의 가치와 위험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


<엄마, 달려요>는 주변에 흔하지만 드러나지 않은 산업재해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림책을 통해서 우리는 멀리서 듣고 보는 사고를, 내 이야기로, 내 이웃의 이야기로 느끼게 됩니다. 아이가 전하는 담담한 고백이기에, 아픔의 여운이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우리가 누리고 있는 생활의 편리들이 일하는 사람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이뤄낸 것임을 떠올려 봅니다.

빽빽한 고층 빌딩들, 지하철, 자동차, 전기와 관련된 모든 산업 시설, 하수 시설 등등. 조금만 기억을 더듬어 보아도 너무나 가슴 아픈 죽음들이 떠오릅니다. 그 소식 뒤에, 그림책 속 엄마와 아이와 같은 가족이 있었겠구나 싶으면 마음 한편이 저려옵니다.

그림책으로 아픔의 무게를 조금이나마 나눌 수 있기를 바라고, 비슷한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려면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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