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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수를 놓는 마당에 시를 걸었다 [나비클럽] 품절 (해외배송 가능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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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바람이 수를 놓는 마당에 시를 걸었다 [나비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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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수를 놓는 마당에 시를 걸었다 [나비클럽] 수량증가 수량감소 144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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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2쪽 140*210mm 405g ISBN : 9791197038709


책소개


지리산 자락에서 농사짓고 시 읽는 농부가 가슴으로 간직해온 30편의 시와 함께 30년째 '농부로 사는 즐거움'을 담았다. 농사짓느라 힘들었던 하루의 피로는 들판에 엎드려 논둑에 핀 자운영과 눈 맞추며 놀다보면 사라졌다. 땀 흘린 뒤 깨끗하게 비워진 머리는 시의 감흥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몸은 늙는데 마음 더욱 젊어지는 따뜻한 형벌'이라고 말하며 매일 시를 옮겨 적었다. 


시에 삶의 단상을 입혀 온라인에서 사람들과 나눈 지 어느새 17년. 정직하게 일궈 온 농부의 삶과 아름다운 시가 만나 빚어낸 따뜻한 감동은 사람들의 마음을 적셨다. 세상이 피워낸 꽃을 가만히 들여다보듯이 시를 읽으며 자신이 지나온 삶을 가만히 음미하는 삶, 자족이 주는 평안에 감사하며 벗들과 함께 자신이 가야 할 길을 묵묵히 톺아가는 삶, 자신의 삶에 대해 예의를 다하는 삶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꿈도 생업도 함부로 저버리지 않고 소중히 일궈온 아름답고 진지한 인생이 주는 감동을 만날 것이다. 



목차


추천의 글 • 우연한 횡재와 아름다움 

 글머리에 • 시의 숨결로 삶을 빛나게 할 수 있다면 


제1부|삶의 어떤 순간에는 시가 필요하다 


 강을 보고 우는 사람, 엄마의 눈물 

 예순일곱에 멈춰버린 아버지 얼굴 

 사랑합니다, 나의 고마운 평강공주 

 작은 음악회 열어 어여쁜 새 식구 맞이하던 날 

 꿈도 상처도 아름다워라, 아들과 함께 떠난 여행 

 열일곱 소년이 부르는 노래, 대지의 항구 

 내 일생의 가장 따뜻한 잠에 대한 기억 

 삶이 깊을수록 아름다운 리듬이 되더라 

 한평생 고락을 함께하는 일의 숭고함 

 지리산 홍매와 어느 노스님의 분홍색 찻잔 

 꽃이 진 자리에 열매 열리는 자연의 이치 

 한 걸음만 느리게 살면 인생도 맛있습니다 

 사람을 맞이하는 일은 인생을 배우는 일 

 편지에 마음을 써서 보내는 가슴 떨리는 일 


제2부|지리산 농부, 꿈꾸는 시인으로 사는 즐거움


 오늘도 잘 살았구나, 자족이 주는 평안 

 사람 살리는 마음의 힘은 땅에서 나온다 

 시 읽기의 즐거움, 농부의 한유 한 자락 

 꿈은 꾸고 있을 때 더 행복한 법이라서

 곡성 할머니들의 몸으로 쓰는 시 

 새벽녘 청매화 꽃잎에 가슴 저미는 이유 

 시를 쓴다는 사람이 꽃을 버리다니요 

 살면서 제일 센 힘은 바닥을 칠 때 나온다 

 젊은 날의 눈부신 고립을 즐기며 사는 사람들 

 나는 매일 연애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삼시 세끼 잘 챙겨 먹길 바라는 마음 

 농촌에서 사람냄새 나는 이야기가 필요한 이유 

 우리 농촌이 시끌벅적 젊어지면 좋겠습니다 

 사막을 걷는 낙타처럼 묵묵히 걷는 참농부의 길 


■ 이 책에 실린 시 목록



책속에서


P. 10 시를 읽으며 열일곱 살 때의 나를 만났다. 스무 살, 서른 살, 살아온 모든 순간의 나를 만났다. 시는 삶의 소중했던 어느 순간 앞으로 나를 데려다주었다. 시의 따뜻한 숨결이 고단했던 삶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듯했다. 시가 주는 위로였다.



P. 101 검붉은 홍매의 강렬함이 그렇듯이, 자연의 아름다움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감동을 준다는 점에서 그 한결같음이 평생을 함께하는 친구처럼 듬직하다. 살다 보면 혼자서 속을 끓여야 할 때도 있고, 모욕을 당한 듯 얼굴이 화끈거리는 날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렇게 계절마다 제 몸을 바꾸며 감동을 주는 자연과 함께 나이 들어간다면 가끔... 더보기



P. 108 한적한 시골 생활이 뭐 그리 좋으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나는 굳이 시끌벅적한 다른 세상이 아쉽지도 그립지도 않다. 그런데 가끔은 오랜만에 만난 누군가가 내가 등져온 다른 세상을 궁금하게 만들기도 한다. 또 때로는 농사나 다른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낙담하는 마음이 올라올 때 불쑥 나타난 어떤 이에게서 세상살이의 희망을 배우고... 더보기



P. 108 그래서일 것이다. 나는 한적한 산중의 맑은 공기가 그리워 찾아드는 벗들과 차를 나누고 싶어 해마다 봄이면 여린 찻잎 비벼 정성껏 차를 만든다. ‘이젠 잊혀도 그만이다 싶을 때’ 불쑥 찾아와 나뭇가지 흔들고 가는 벗들이 있다면, 나는 앞으로도 계속 차를 만들 것이다. 빠름을 추구하는 세상에 적응하지 못해 ‘날아오는 제비 한 마리 있... 더보기



P. 118 요즘도 농장 갔다가 집으로 오는 길에 가끔 평사리에 들른다. 특히 보리가 땅심을 받아 싹을 쑥쑥 밀어 올리는 사월 중순 무렵이면 어김없이 평사리 들판에 엎드린다. 논둑에 핀 자운영과 눈을 맞추고 사진을 찍으며 노는 놀이 때문이다. 독새풀 사이에 드문드문 피어 있는 자운영 꽃과 한 시간쯤 놀고 나면 하루의 피로가 말끔히 풀린다. 들꽃이 주는 위로이다. 



추천글


세상에는 횡재나 우연의 아름다움이 있다. 

오늘 나에게 이 사람의 글과 책이 그렇고, 이 사람의 삶과 일생이 그렇다. 

어떤 글이든지 글을 읽으면 그 사람의 일생이 보인다. 이 사람의 글 속에는 이 사람의 일생이 넘실거린다. 아름답다. 진지하다. 싱싱하다.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건강하게 진지하게 일생을 톺아가는 한 사람이 있고, 그 사람과 동행하는 좋은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싶다. 

‘글은 사람이다’란 옛사람의 말에 나는 자주 ‘글은 자서전이다’란 말을 했는데, 이제는 다시 조금 그 말을 비틀어 ‘글은 일생이다’란 말을 하고 싶다. 특히 이 책의 주인에게 그 말을 처음으로 들려주고 싶다. 



저자 및 역자소개


공상균 (지은이)


젊은 시절 민중신학에 심취해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서른 즈음에 심은 대로 거두는 땅의 성정이 그러하듯 ‘너나없이 고른 세상’은 흙에 있다는 생각으로 산청 산속에 들어가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결혼한 뒤 아이들이 태어나고 사람이 그리워져 지리산과 섬진강이 있는 화개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 

사람들과 시골살이 펼쳐놓고 차담 나누며 마음 나눌 때 가장 행복하다. 도시 사람들 편히 쉬어가라고 황토방 세 칸을 손수 지었다. 농장 옆에 작은 도서관 갖고 싶어 ‘달빛도서관’이라는 이름부터 지어놓을 정도로 책을 좋아한다. 

농부로 산 세월보다 시에 마음 얹어놓고 산 세월이 더 길다. ‘스스로 돈 벌어 공부 하겠다’는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이 오십에 순천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 입학해 시와 소설을 공부했다. ‘시 읽는 농부’로 살며 매일 정성껏 시를 옮겨 적고 삶의 이야기로 옷을 입혀 사람들과 허물없이 나누며 가슴 설레는 중이다. 

청년들이 농촌에서 새로운 터전을 찾는 데 길잡이가 되고자 다시 경남과학기술대 창업대학원에서 공부했다. 대학을 갓 졸업한 딸이 그 길에 동행하고 있다. 예전의 자신이 그러했듯, 지리산 자락에서 ‘젊은 날의 눈부신 고립’을 즐기며 사는 이들을 만나면 언제나 먼저 다가가 인사를 건넨다. 


· 이야기를 파는 점빵 

story.kakao.com/ch/todam 



출판사 제공 책소개


세상에는 횡재나 우연의 아름다움이 있다. 

오늘 나에게 이 사람의 글과 책이 그렇고, 이 사람의 삶과 일생이 그렇다.

 _ 나태주(시인)


시 읽는 농부가 가슴 설레며 간직한 서른 편의 시,

사람냄새 나는 인생 이야기에 수놓아진 따뜻한 삶의 위로


 지리산 자락에서 농사짓고 시 읽는 농부가 가슴으로 간직해온 30편의 시와 함께 30년째 ‘농부로 사는 즐거움’을 담았다. 농사짓느라 힘들었던 하루의 피로는 들판에 엎드려 논둑에 핀 자운영과 눈 맞추며 놀다보면 사라졌다. 땀 흘린 뒤 깨끗하게 비워진 머리는 시의 감흥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몸은 늙는데 마음 더욱 젊어지는 따뜻한 형벌’이라고 말하며 매일 시를 옮겨 적었다. 시에 삶의 단상을 입혀 온라인에서 사람들과 나눈 지 어느새 17년. 정직하게 일궈 온 농부의 삶과 아름다운 시가 만나 빚어낸 따뜻한 감동은 사람들의 마음을 적셨다. 세상이 피워낸 꽃을 가만히 들여다보듯이 시를 읽으며 자신이 지나온 삶을 가만히 음미하는 삶, 자족이 주는 평안에 감사하며 벗들과 함께 자신이 가야 할 길을 묵묵히 톺아가는 삶, 자신의 삶에 대해 예의를 다하는 삶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꿈도 생업도 함부로 저버리지 않고 소중히 일궈온 아름답고 진지한 인생이 주는 감동을 만날 것이다. 


사람들과 마음 나눌 때 가장 행복한 지리산 농부

 그와 함께 길을 톺아가는 가족과 벗들의 이야기


 산중의 맑은 공기가 그리워 찾아오는 벗들을 위해 봄이면 찻잎을 비벼 정성껏 차를 만들고 새벽녘마다 매실나무 농장으로 출근해 나무 하나하나마다 안부 인사를 건네는 농사꾼. 마음의 힘은 땅과 자연이 주는 기운에서 온다고 말한다.

그는 사람들과 시골살이 펼쳐놓고 차담 나누며 마음 나눌 때 가장 행복하다. 도시 사람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싶어 황토방 세 칸을 손수 지었다. 농장 옆에 작은 도서관도 갖고 싶어 ‘달빛 도서관’이라는 이름부터 지었다.

이 책에는 그의 옆에서 함께 단단하게 삶을 가꿔가는 가족과 벗들의 이야기가 맛있게 담겨 있다. 연두에 물든 강이 아름다워 울던 아내는 집 마당에서 결혼식을 올리겠다는 아들과 며느리를 위해 기쁘게 함을 준비하고, 자신이 읽은 좋은 시집은 꼭 아버지에게 선물하는 ‘시 친구’ 아들은 아버지 옆에서 류근 시인의 <상처적 체질> 시를 읽어준다. 도시의 삶 대신 부모와 함께 하는 농가 일을 선택한 딸은 아버지를 따라 농촌 창업을 꿈꾸고 있다. 

농부꾼의 시야는 제 가족, 제 농사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그는 지리산 곳곳에 자리 잡은 사람들의 삶과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이들은 서로의 삶을 따뜻하게 응시하며 때론 돕고 때론 보살핀다. 저자는 각자 살아가는 존재이자 또한 함께 길을 톺아가는 존재들의 소중함을 전한다. 그들은 언제든 삶을 기꺼이 나눌 수 있는 마음의 벗이다.


정직하게 일궈 온 농부의 삶과 아름다운 시의 만남이 주는 감동


 저자는 농부로 산 세월보다 시에 마음 얹어놓고 산 세월이 더 길었다. ‘스스로 돈 벌어 공부하겠다’는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이 오십에 순천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 입학해 시와 소설을 공부했다. 삶의 어느 한 지점으로 돌아가 그 시간을 다시 누리고 싶을 때마다 시를 찾아 읽고 옮겨 적었다. 이 책에는 그가 옮겨 적은 시들과 그의 삶이 만나 빚어낸 깨끗한 감동이 담겨 있다.

아직 시인으로 등단하진 못했지만 정직하고 담백한 성정이 묻어나는 그의 문장은 봄마다 그가 정성 들여 발효시켜 만드는 차를 닮았다. 속을 편안하게 해주면서 은은한 잔향이 남는다. 쉽게 사람을 현혹하는 글과 달리 차분하고 아름답고 따뜻하다. 그래서 여운이 오랫동안 남는다. 


“살다보면 혼자서 속을 끓여야 할 때도 있고, 모욕을 당한 듯 얼굴이 화끈거리는 날도 있을 것이다. 

인생도, 글도 된장처럼 발효가 필요하듯이 적잖은 고달픔과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하여 땀도 눈물도 지나고 나면 모두 노래가 된다. 삶이 깊어질수록 아름다운 리듬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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