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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데생 [에디시옹 장물랭] (해외배송 가능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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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르 데생 [에디시옹 장물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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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데생 [에디시옹 장물랭] 수량증가 수량감소 153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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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타 110쪽 200*280mm 615g ISBN : 9791188438136


책소개


마티외의 단편집 『LE DESSIN』과 『L'ASCENSION & autre recits』 두 권을 묶어 출간한 것으로 역시나 7편의 감동적이면서도 실험적이면서 즐거운 작품들로 가득하다. 첫 작품 「르 데생」에서는 마티외의 작가로서의 주제인 ‘반사’와 ‘반영’을 바탕으로 무한의 세계를 그려내고 있으며, 「노엘의 집」, 「생 엘루아 골목」, 「낭트의 항구」 등에서는 ‘상실’, ‘기다림’, ‘종말’ 등의 주제를 우리가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한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다. 특히 이 책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마지막 「대성당 오르기」는 작가의 ‘삶에 대한 통찰’을 이야기하다. 


마티외의 작품은 특별한 독서 방법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빛과 그림자로 대비되는 마티외의 세계에서 검은색은 그냥 빈 것이 아닌 정신적인 공간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공간은 독자가 원하는 것들을 마음대로 상상할 수 있는 무대이다. 마티외는 이런 식으로 독자들이 이야기에 깊이 참여해주길 원한다.


(누드 사철 방식으로 제본된 상품입니다.)



저자 및 역자소개


지은이 마르크-앙투안 마티외 (Marc-Antoine Mathieu) 

사실 마르크 앙투안 마티외처럼 가진 게 많은 작가는 그리 많지 않다. 날카로운 백색과 걸쭉한 검은색의 대비로 이루어진 독자적인 화풍, 디테일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뛰어난 그림 실력,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 수준의 풍성한 상식, 인간이 가진 인식의 한계를 뛰어넘는 특별한 시각. 

이런 요소들이 한데 어우러진 그의 작품은 언제나 충격 그 자체였고, 때문에 마티외의 신작이 발표되면 독자보다 출판사와 작가들이 가장 먼저 서점으로 뛰어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1990년부터 발표하기 시작한 『꿈의 포로 아크파크』에서는 2차원의 성질을 가진 '책'을 3차원의 세계로 바꿔버렸을 뿐만 아니라, 그 물질적인 한계를 다양한 시도로 철저하게 농락했다. 또한 신이 인간 세상에 현신했을 때 벌어지는 해프닝을 담은 작품인 『신신』은 풍자와 은유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블랙코미디의 대향연이었으며, 2011년에 발표한 『3초』는 하나의 사건을 빛의 속도에서 접근한 작품으로, 특히 이 작품에서 시도한 '반사의 무한 루프'는 그림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다. 

루브르 박물관과 출판사 퓌튀로폴리스가 함께 기획ㆍ출간하는 '루브르 만화 컬렉션’에서 니콜라 드 크레시 다음으로 두 번째 주자로 선정되어 『어느 박물관의 지하』를 발표하였고, 동료 작가 에티엔 다보도, 에마뉘엘 기베르, 다비드 프뤼돔 등과 릴레이 만화를 그린 『선사시대』에서는 경이로운 해석과 작화로 거장들 사이에서도 특별한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ACBD 평론 대상을 비롯한 수많은 앙굴렘 수상 이력에도 불구하고 마티외를 소개하는 자리에서는 결코 그러한 사실들이 언급되지 않는다. 작가의 세계가 너무나 커다랗기에 세속적인 명예 따위는 단 한 줄의 수식어조차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픽 노블 아티스트로 탄탄한 기반을 가진 마티외지만, 대학 친구들과 설립한 아틀리에 '뤼치 롬'을 통해서는 작품 세계보다는 다소 안정적이고 보편적인 세노그라피와 도시 조형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2004년 프랑스 북부 도시 릴에서 진행한 '걸려진 숲'은 아직까지도 업계에서 회자하고 있는 걸작이다. 

마티외의 작품은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 너무 광활하거나, 반대로 숨 막힐듯한 빼곡함에서 어디서부터 첫발을 들여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탄탄한 서사 구조와 작가에게 종속되는 것을 좋아하는 우리네 독서 문화에서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마티외의 작품은 그렇게 불친절하지만은 않다. 언제나 그의 작품은 '여행'이고 독자는 동행자이다. 읽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헤엄치듯 작품에 뛰어들었을 때, 그제야 비로소 작품의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최근작 : <르 데생>,<3초>,<신 신 DIEU DIEU>


박보나 (옮긴이)

2005년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엘리사 르모니에'(ELISA LEMONNIER) 고등학교에서 그래픽 아트를 전공, 2008년에 '스튜디오 베르소'(STUDIO BER?OT)에 입학하여 의상 디자인을 전공했다. 또한 'ITECOM'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하기도 했다. 

2015년에는 한국으로 귀국하여 '쏘바종 디자인 스튜디오'(Sauvageon Desgin Studio)를 설립하여 대표 겸 디자이너로 활동을 시작한다. 또한 수준 높은 어학 능력과 디자인 실력, 젊은 감각을 바탕으로 국내외 여러 문화 단체에 자문과 통역도 병행하고 있다. 

에디시옹 장물랭에서 출간한 『숲의 거인 이야기』의 감수를 맡았고, 『그때 프랑스는 그랬다』, 『MURENA』의 역자로 참여했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흑백의 거장’, ‘인간 의식의 지평을 열어주는 작가’ 

마르크 앙투안 마티외의 

『르 데생』


I. 세상을 떠난 친구의 마지막 편지


 에밀은 가장 친한 친구 에두아르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하지만 그는 그곳에서 아무런 감정도 들지 않는 자신의 모습에 많이 놀랐다. 에밀은 차가워진 손들과 악수를 하고, 얼어붙은 흙을 부수어 친구의 관 위에 뿌렸다. 그리고는 집으로 돌아왔다.


슬픔은 며칠이 지난 후에야 밀려왔다. 에밀은 끝이 보이지 않는 고통스러운 시간 속에 잠겼다. 산책하며 즐겼던 예술의 의미에 대한 토론이나, 언젠가 위대한 수수께끼를 함께 만들자던 약속은 이제 더 이상 없다. 그의 또 다른 자신은 그를 백지 앞에 놓아둔 채 떠나버렸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의 마지막 편지가 뒤늦게 문을 두드렸다. 편지에는 우정이 담겨 있었다.


에밀에게,

예술은 인생을 즐겁게 만드는 도구일 뿐이라는 나의 이야기에 자네는 반대했지만, 난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것이 진리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네. 하지만 자네가 이 편지를 읽을 때쯤이면 나는 더 이상 자네를 설득할 수 없겠지.

아무튼 운명은 우리를 떨어뜨렸네. 그러나 난 자네에게 선물을 하나 남기려 하네.

그 선물 꽤나 마음에 들 거야. 나름 유용하게 쓸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또 영영 떠나버린 이 서운한 친구가 곁에 있다는 느낌도 들게 해줄 테니까.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동봉된 열쇠의 주소지로 가보게. 자네가 할 일을 알 수 있을 걸세.

남들이 말하는 ‘아름다움’은 집어치워 버리고, 그 잡동사니 중에서 자네 마음에 드는 것 딱 하나를 고르게.

자네가 선택한 것이 곧 내가 남긴 것이겠지.

자네의 친구, 에두아르


 열쇠의 주소지로 찾아간 에밀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곳에는 시대와 지역을 막론한 온갖 예술 작품이 가득했기 때문이다. 에밀은 친구 에두아르가 열정적인 예술 애호가임은 잘 알고 있었지만, 그 예술품 창고에 대해서는 전혀 들은 바가 없었다. 


꼬박 하루 밤낮을 창고를 둘러본 에밀은 에두아르의 아파트를 그린 데생 앞에서 멈춰섰다. 평범한 주제이지만 굉장히 과한 스타일인 그 작품에서 묘한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데생을 작업실로 가져온 에밀은 피아노 위에 걸어두고 친구를 회상하였다. 그러다 문득 데생에 무언가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고, 돋보기를 이용하여 작품 구석구석을 뜯어보는데….


III. 실험적인 작품, 그러나 즐거운 이야기 


 마티외의 작품이 출간되면 가장 먼저 작가들과 출판사가 서점으로 뛰어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매번 인간의 상상력을 초월한 작품만을 발표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독특한 그림체로 인해 ‘흑백의 거장’이라 불리기도 하지만 그것보다는 ‘의식의 지평을 열어주는 작가’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하다. 


하지만 그의 작품은 그렇게까지 불친절하지만은 않다. 작품 곳곳에 묻어있는 유머러스함과 감동적인 스토리는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며, 짧은 이야기에 반하여 기나긴 여운은 우리의 마음을 풍성하게 해준다. 


이 책 『르 데생』은 마티외의 단편집 『LE DESSIN』과 『L'ASCENSION & autre récits』 두 권을 묶어 출간한 것으로 역시나 7편의 감동적이면서도 실험적이면서 즐거운 작품들로 가득하다. 첫 작품 「르 데생」에서는 마티외의 작가로서의 주제인 ‘반사’와 ‘반영’을 바탕으로 무한의 세계를 그려내고 있으며, 「노엘의 집」, 「생 엘루아 골목」, 「낭트의 항구」 등에서는 ‘상실’, ‘기다림’, ‘종말’ 등의 주제를 우리가 지금까지 접해보지 못한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다. 특히 이 책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마지막 「대성당 오르기」는 작가의 ‘삶에 대한 통찰’을 이야기하다. 


마티외의 작품은 특별한 독서 방법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빛과 그림자로 대비되는 마티외의 세계에서 검은색은 그냥 빈 것이 아닌 정신적인 공간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공간은 독자가 원하는 것들을 마음대로 상상할 수 있는 무대이다. 마티외는 이런 식으로 독자들이 이야기에 깊이 참여해주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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