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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설계도 [에디시옹장물랭] (해외배송 가능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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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하루의 설계도 [에디시옹장물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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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로버트 헌터|역자 맹슬기|에디시옹장물랭 |2017.03.14



영국 독립출판계의 아이돌 로버트 헌터가
보여주는 아름답고 화려한 색채의 향연

동화적 상상력에서 비롯된,
태양에게 집착하는 세상에서 가장 깊고도 어두운 어느 존재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반죽되어
물질적 측면에서의 책에 대한 의미를 돌아보게 하는 작품




책소개


영국 상업 미술 전문가 사이에서 실력 찰지기로 정평이 자자한 루키 로버트 헌터가 유명 독립 출판사 노브로우를 통해 첫 작품을 출간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자, 출판계와 독자들은 가벼운 설렘과 흥미로운 시선으로 결과물을 기다렸다. 그때만 하더라도 아무도 짐작하지 못했다. 헌터가 발표할 28페이지의 짧은 책이 영국 출판계와 인쇄계를 경악에 빠뜨리라는 사실을.


수천 개의 색상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인쇄에도 정통한 그 젊은 아티스트는, 출판물 제작에 기본이 되는 4원색(파랑, 자주, 노랑, 검정)을 과감히 빼버리고, 작품에 어울리는 특별한 다섯 가지 색상(별색)을 베이스로 선택해 작업했다. 인쇄 전문가가 들으면 기가 차서 헛웃음이 나올만한, 특별한 색상 100% 작업이었다.

4원색을 사용하면 다른 색상을 쉬이 만들 수 있지만, 색이 탁해진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특별한 색상으로 작업하면 색감이 부드럽고 정확하지만, 다른 색을 만드는 일이 불가능하거나 굉장히 고되다. 그래서 색을 중시하는 작가들도 ‘4원색 + 1~2개의 특별한 색상’을 조합해서 사용하는 것이 고작이다. 그러나 로버트 헌터는 이를 훌륭하게 성공했다. 그 결과로 탄생한 『새내기 유령』. 그림책이 어쩌면 이렇게 영롱할 수 있을까? 특히 검은색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어두운 장면조차 맑고 산뜻한 느낌이 들었다. 독자들은 유령과 함께 춤을 추는 색의 향연에 깊이 감동하였다.

그런데 헌터의 특별함은 색상만이 전부가 아니었다. 동화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충격적인 반전을 선서했다. ‘인간이 죽으면 별이 된다고 하잖아요. 그렇다면 어떻게요?’. 헌터는 그 일을 ‘유령’이 한다고 얘기한다. 우리가 흔히 상상하는 두려운 무언가가 아닌, 꿈과 희망으로 가득 찬 인간을 반짝반짝하게 바꿔 밤하늘 검은 천에 걸어주는 존재로 말이다. 하지만 아무리 아름답게 표현해도 ‘별’은 곧 ‘죽음’과 귀결되기에, 따뜻한 동화적 시선과 현실적 사고가 만나는 지점인 엔딩에서 독자들은 거대한 감정의 파도가 마음을 때리는 느낌을 받았다.

『새내기 유령』으로 일약 영국 독립 출판계의 아이돌로 떠오른 로버트 헌터는 2년 후 『하루의 설계도』라는 새로운 작품을 발표했다. 『하루의 설계도』는 전작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었지만 많은 점에서 대비됐다. 특히 색상에 있어 전작은 몽환적이었지만, 새로운 작품은 화려하고 강렬한 색으로 수놓았다.


헌터는 언제나 가족과의 추억과 어린 시절에 느꼈던 단편들을 이야기의 길잡이로 삼곤 한다. 『새내기 유령』이 돌아가신 친할아버지, 친할머니에게 바친 작품이라면, 『하루의 설계도』는 외할아버지, 외할머니에게 바친 작품이다. 그는 이 점을 자랑스러워한다. 스스로도 작업하는 내내 행복했던 기억에 젖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독자들도 순진무구했던 지난 시절을 돌아보리라는 기대 때문이다.
그의 외조부님은 바닷가에 사셨던 모양이다. 언젠가 바닷가를 찾은 로버트 헌터는 바다를 바라보고 외할아버지를 떠올렸다. 시계 수집가였던 외할아버지, 언제나 시계를 정확하게 맞추기 위해 신경 쓰시던 모습, 함께 정원을 가꾸던 일이 생각난다. 그리고 같이 해변을 거닐면서 물었던 어린아이의 순수한 궁금증, ‘파도는 왜 일어나죠?’. 성인이 된 이야기꾼 헌터는 그것이 태양을 사랑한, 태양에게 다가가고픈 지구의 몸짓이라 해석하고, 추억의 단편들과 반죽해 또 하나의 근사한 작품을 탄생시켰다.


로버트 헌터 작품의 특징은, 작가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출판사는 그가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도록 떠받들고, 독자는 작가와 출판사를 응원하고 감시한다는 하나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네트워크가 기능할 수 있는 까닭은, 헌터의 작품은 수십 번 꺼내보게 만드는 마력이 있기에, 그래서 책장에 오랫동안 꽂혀 사랑을 받을 것이라는 사실을 모두가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언제부터인가 신간 찍어내기에 급급해진 출판계는 한 권 한 권에 애정이 줄어들었다. 사회적으로도 책은 하나의 콘텐츠로 전락해 ‘소비’되는 경향이 나타난다. 이런 상황에서 로버트 헌터의 작품은, 독자들로 하여금 어린시절을 향수하게 만드는 것처럼, 인간과 책의 관계에 대해서도 다시금 돌아보게 한다.
책으로부터 채움을 받고, 그 대신 아껴주며, 둘의 관계는 사랑으로 얽히는. 그래서 마음을 가진 인간이 유일하게 사랑할 수 있는 물질이 책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저자소개


저자: 로버트 헌터

1986년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하면서 인쇄와 판화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다.

졸업 후 상업 디자인 부문에서 활동하지만, 동료들과 스튜디오를 설립해 꾸준히 개인 작업도 병행했다.

귀여운 그림 스타일 때문에 출판사로부터 아동 동화를 의뢰받지만,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에 더 흥미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새로운 작업에 착수한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작품이 『새내기 유령』이다.

『새내기 유령』은 놀라운 색감과 부드러운 이야기, 그리고 충격적인 반전으로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콜드 플레이의 프로듀서 존 홉킨스가 『새내기 유령』을 읽고 음반 『어슬립 버전즈Asleep Versions』를 발표한 일화는 유명하다.

그의 작품은 조부모와의 추억에서 비롯된 것이 많다. 어른이 된 그는 예술가의 눈을 통해 어린 시절의 상상과 호기심이 아름다운 것임을 꿰뚫어 보았고, 그때의 단편들을 아름답고 몽환적인 그림과 함께 독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헌터의 역량은 작품뿐만 아니라 상업 미술 쪽에서도 두드러진다. 그는 유명 맥주 브랜드 ‘기네스’와 영국 '기아자동차' TV 광고 제작을 주도하기도 했다.

로버트 헌터는 전통적인 드로잉 기법과 섬세한 색 표현, 그리고 ‘책’이 갖는 물질적 의미를 소중히 여기는 작가이다.


옮긴이 : 맹슬기

현재 프랑스 베르사유 보자르의 '아틀리에 뒤 리브르'(북 아틀리에)에서 유럽의 전통예술제본을 공부하고 있다.

국제문화교류단체 '해바라기 프로젝트'의 창립멤버(2008년)로, 프랑스 각지의 관광지와 박물관에 무료 한국어 안내책자 제작을 위해 번역에 참여했던 일이 계기가 되어 전문 출판 기획 및 번역을 하게 됐다. 2015년부터는 논픽션 장르만 고수하는 해바라기 프로젝트로부터 독립해 예술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번역 작품으로는 『새내기 유령』, 『악어 프로젝트』, 『만화로 보는 기후변화의 거의 모든 것』, 『신신』, 『68년 5월 혁명』, 『굿모닝 예루살렘』, 『체르노빌의 봄』, 『어느 아나키스트의 고백』, 『알퐁스의 사랑 여행』, 『스위트 프랑세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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