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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리의 그림책 이야기

아빠와 함께 그림책 여행의 저자 이루리가 소개하는 그림책입니다. 그림책을 읽으며 치유와 소통의 힘을 느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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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전쟁] 전쟁이었습니다.
writer. 프레드릭 (ip:)
date. 2017-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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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 259
grade. 0점

아나이스 보즐라르 글·그림 / 최윤정 옮김 / 비룡소 / 2001.3.30 발매


1. "전쟁이었습니다."

 

"전쟁이었습니다. 매일 남자들은 전쟁터로 나갔습니다. 저녁이면 그들은 사망자들과 부상자들을 짊어지고 돌아왔습니다. 너무 오래 전부터 전쟁을 하고 있는 중이라 전쟁이 왜 시작되었는지 아무도 알지 못했습니다."

 

작가는 이렇게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책 두 쪽에 걸쳐서 빨강 나라 군인들이 죽은 이들과 다친 이들을 이고 오는 모습과, 아낙들과 아이들이 겁에 질린 눈길로 남편과 아빠를 찾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 참혹한 전쟁은 이야기 속에만 머물지 않고 지금 미국과 아프간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중동에서, 유럽에서,아프리카에서, 아시아에서 전쟁은 끊이지 않고 이어졌으며, 50년 전 이 땅에서도 일어났고 아직도 휴전 상태로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이야기 속에서는 전쟁이 끝났습니다.



2. 파비앙은 어떻게 전쟁을 끝냈을까?

 

말을 탄 빨강 나라의 왕자 쥘은 양을 타고 온 파랑 나라의 왕자 파비앙과 싸워보지도 못하고 죽고 맙니다. 양의 울음소리에 놀란 말이 갑자기 앞발을 치켜세우는 바람에 쥘이 말에서 떨어지고 만 것이지요.

 

파비앙은 속임수를 썼다는 누명을 쓰고 달아나지만, 아버지 아르망 12세는 수치스럽다며 아들을 추방해 버립니다. 그리고 두 나라는 다시 전쟁을 시작했지요. 이제 파비앙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공원에 숨어있던 파비앙은, 아버지 아르망 12세와 빨강 나라의 왕 빅토르 2세 앞으로 편지를 씁니다. 자신은 바질 4세가 다스리는 노랑 나라에 왔으며 자신에겐 이제 굉장한 군대가 있으니 내일 아침 전쟁터에서 대결하자는 내용이었습니다.

 

두 나라의 군대는 다음 날 아침 전쟁터에서 마주쳤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싸워야할 상대는 노랑 나라의 군대였지요. 두 나라는 그 굉장한 군대와 싸우기 위해 동맹을 맺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파비앙의 굉장한 군대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노랑 나라의 군대가 오지 않자, 두 나라는 긴 전쟁을 대비하여 천막을 치고 사람들을 불러왔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짐승들도 데려오고 장사를 하는 사람들도 생겨났습니다. 그렇게 해서 두 나라의 사람들은 함께 어울려 평화롭게 살게 된 것입니다.

 

3. 전쟁이 일어나는 진짜 이유를 알고 있나요?

 

어떤 이념도, 종교도, 민족도 전쟁이라는 가공할 범죄를 정당화시킬 수는 없습니다. 또한 어느 누구도 전쟁의 도가니 속에서 사랑하는 사람의 생명을 잃고 싶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이유도 모른 채 많은 사람들이 전쟁터에서 생면부지의 사람들을 죽이고, 또 생면부지의 사람들로부터 죽임을 당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이 전쟁이라는 범죄를 정당화시키는 증오의 실체는 무엇일까요? 이제 우리 세대는 다음 세대에게 우리가 일으킨 전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4. 파비앙의 지혜

 

빨강 나라와 파랑 나라는 이유도 알 수 없었던 그 기나긴 전쟁을 끝냈습니다. 그리고 그 전쟁을 끝낸 것은 왕들의 거창한 회담이나 외교 협상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두 나라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살아감으로써, 전쟁은 무용지물이 되고만 것입니다.

 

파비앙의 지혜는 바로 [미움은 무지에서 비롯된다]는 속담 속에 들어 있습니다. 파비앙은 누구나 상대방을 이해하면 미워할 수 없으며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는 평범한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서로를 이해하게 하는 방법은 너무도 쉽고도 간단하다는 것 또한 파비앙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파비앙의 거짓말은 두 나라 사람들을 만나게 만들었을 뿐입니다. 그들은 만나고 함께 살았습니다.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리고 두 나라 사람들은 서로를 이해하게 된 것입니다.


5. 지혜는 실용적인 것입니다.

 

파비앙의 지혜를 우리도 이용할 수 있을까요?

물론입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그의 지혜를 빌려쓰고 있습니다. 많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산가족 상봉과 남북 민간교류에 기대를 거는 까닭은, 정치가들의 화해보다 국민들의 교류가 전쟁을 없애는 진짜 열쇠라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파비앙의 지혜는 나라와 나라 사이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이해와 사랑으로 무지와 미움을 제거하는 그의 지혜는 나라와 나라뿐만 아니라 종교와 종교, 인종과 인종, 그리고 정당과 정당 사이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어디 그 뿐이겠습니까? 마을과 마을, 가족과 가족, 개인과 개인... 갈등이 있는 모든 곳에서 파비앙의 지혜는 꼭 필요한 명약입니다.

 

우리는 모두 다릅니다. 모두 독립된 개체니까요. 때문에 우리는 하나가 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조화를 이룰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다르기 때문에 아름다운, 무지개 빛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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