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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리의 그림책 이야기

아빠와 함께 그림책 여행의 저자 이루리가 소개하는 그림책입니다. 그림책을 읽으며 치유와 소통의 힘을 느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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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숲 속 작은 집 창가에] 동요의 재해석
writer. 프레드릭 (ip:)
date. 2015-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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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t. 1602
grade. 0점


숲 속 작은 집 창가에

글 유타 바우어 | 그림 유타 바우어 | 역자 유혜자 | 북극곰

페이지 48 | ISBN 9788997728183 | 12,000원


숲 속 작은 집에 무슨 일이 생긴 걸까?

동요 <숲 속 작은 집 창가에>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아마도 이 노래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노래 가운데 하나일 겁니다. 어디서 누구한테 배웠는지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내용은 모두 같습니다. 바로 사냥꾼에 쫓기던 작은 토끼를 구해주는 이야기지요. 재미있는 율동과 함께 이 노래를 신나게 부르던 때가 아스라이 떠오릅니다.

현존하는 독일 최고의 작가인 유타 바우어의 신작, 『숲 속 작은 집 창가에』는 바로 그 유명한 동요 <숲 속 작은 집 창가에>를 모티브로 만든 작품입니다. 유타 바우어는 원곡이 가진 즐거움을 그대로 살려서 이야기를 노랫말로 지었습니다. 독자들은 동요 <숲 속 작은 집 창가에>의 멜로디를 타고 유타 바우어가 새로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노랫말로 부르기만 하면 되지요. 이야기는 3절로 되어 있습니다.

숲 속 작은 집 창가에 / 노루가 밖을 보는데 / 토끼 한 마리가 뛰어와 / 문 두드리며 하는 말 /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 사냥꾼이 저를 땅 쏘려고 해요 / 작은 토끼야 들어와 / 손을 잡으렴

숲 속 작은 집 창가에 / 노루가 밖을 보는데 / 여우 한 마리가 뛰어와 / 문 두드리며 하는 말 /
살려 주세요 살려 주세요 / 사냥꾼이 저를 땅 쏘려고 해요 / 작은 여우야 들어와 / 손을 잡으렴

숲 속 작은 집 창가에 / 아무도 밖을 보지 않는데 / 사냥꾼 아저씨가 뛰어와 / 문 두드리며 하는 말 /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 배가 고파 죽을 것 같아요 / 사냥꾼 아저씨 들어오세요 / 손을 잡아요

유타 바우어가 노랫말을 바꾼 <숲 속 작은 집 창가에>를 부르고 나면 이야기가 머릿속에 남아 계속 맴돕니다. 그리고 얼마 뒤에는 가슴 속에서 뭔가 뭉클한 것이 자라납니다. 바로 이해와 사랑과 용서와 평화입니다.

어린 시절의 저를 돌이켜 봅니다. 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왜 그렇게 즐겁고 행복했는지 생각해 봅니다. 물론 혼자 이 노래를 부른 적은 없습니다. 선생님이 율동을 보여주며 노래를 부르면 아이들과 함께 불렀습니다. 신나는 멜로디와 재미있는 율동에 따뜻한 결말을 지닌 가사가 좋았습니다. 특히 작은 토끼를 저라고 생각했습니다. 사냥꾼과 총이라는 위협에서 선생님이 저를 구해주고 들어와 편히 쉬라고 하는 것 같아서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원곡 <숲 속 작은 집 창가에>가 오랫동안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이유는 바로 어린이들에게 노래하는 즐거움과 마음의 위안을 동시에 주었기 때문입니다.

유타 바우어의 『숲 속 작은 집 창가에』 역시 노래하는 즐거움과 더불어 이야기가 주는 놀라운 재미와 깊은 이해의 세계를 담고 있습니다. 어느 겨울, 숲 속 작은 집에는 노루가 살고 있습니다. 숲 속 작은 집에는 사람보다 노루가 사는 게 훨씬 더 자연스럽습니다. 그런데 노루는 창 밖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자신은 안전한 집에 있는데 밖에 있는 누군가를 염려하고 있습니다. 노루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친구였던 것이지요. 이윽고 사냥꾼에 쫓기던 토끼가 찾아옵니다. 노루는 토끼를 반갑게 맞으며 손을 잡아줍니다. 시간은 흐르고 따뜻한 계절이 옵니다. 어느 날 노루는 역시 창 밖을 보고 있습니다. 곧 사냥꾼에 쫓기던 여우가 찾아옵니다. 노루는 여우를 반갑게 맞으며 두려움에 떨던 토끼와 손을 잡게 합니다. 날은 다시 쌀쌀해져 가을이 되었습니다. 노루는 더는 밖을 내다보지 않습니다. 숲에 살던 노루와 토끼와 여우가 같은 집에 함께 살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그때 누군가가 문을 두드립니다. 바로 사냥꾼 아저씨입니다. 배가 고프니 살려달라는 겁니다. 노루는 사냥꾼 아저씨와 사냥개를 반갑게 집안으로 맞이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노루와 토끼와 여우와 사냥꾼 아저씨는 서로의 손을 잡습니다.

작가 유타 바우어는 상상 속에서 동요 <숲 속 작은 집 창가에>의 위기에 처한 토끼를 발견하고 숲 속 작은 집으로 찾아간 것입니다. 그 작은 집에서 토끼를 구해준 노루를 만나고, 토끼보다 사납다고 생각한 여우마저 사냥꾼에 쫓겨 오는 것을 목격합니다. 또한 강한 줄 알았던 사냥꾼이 더 이상 토끼와 여우와 노루를 잡을 수 없게 되자 비로소 그들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동물들은 기꺼이 사냥꾼을 받아들입니다. 자연은 언제나 인간을 용서하고 받아들여 온 것입니다.

그림책 『숲 속 작은 집 창가에』를 즐기는 방법은 아주 단순합니다. 우선 유타 바우어가 새로 쓴 노랫말을 어린이들과 함께 불러 보세요. 그리고 유타 바우어의 노래를 다시 이야기로 만들어 보세요. 그림 속에도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이 숨어 있습니다. 노래를 부르고 이야기를 만들다 보면 자연의 위대한 섭리를 발견하게 됩니다. 자연 속에서 식물과 동물과 사람은 서로 의지하고 조화를 이루며 살고 있으니까요. 여러분은 진실을 발견하고 이해하고 통찰하는 지혜를 얻게 될 겁니다.

『고함쟁이 엄마』로 세상 모든 엄마들에게 경종을 울렸던 유타 바우어가, 이번에는 『숲 속 작은 집 창가에』로 모든 인류에게 평화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file. 숲속작은집창가에.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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