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상품목록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루리의 그림책 이야기

아빠와 함께 그림책 여행의 저자 이루리가 소개하는 그림책입니다. 그림책을 읽으며 치유와 소통의 힘을 느끼시기를 바랍니다.

상품 게시판 상세
subject. [탁탁 톡톡 음매 젖소가 편지를 쓴대요] 만약에 동물들이 말을 한다면
writer. 프레드릭 (ip:)
date. 2015-12-01
recom. 추천하기
hit. 573
grade. 0점


탁탁 톡톡 음매~ 젖소가 편지를 쓴대요

글 도린 크로닌 | 그림 베시 루윈 | 역자 이상희 | 주니어RHK

페이지 40 | ISBN 9788925552170 | 9,000원


1. 만약에 젖소들이 타자를 칠 줄 안다면?


농부인 브라운 아저씨한테는 골칫거리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아저씨네 젖소들이 타자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아저씨네 헛간에서는 온종일 이런 소리가 들려왔어요.


탁탁 톡톡 음매~, 탁탁 톡톡 음매~, 탁탁 톡톡 음매…….


브라운 아저씨도 처음엔 자기 귀를 의심했어요. 젖소들이 타자를 친다니 말이에요. 하지만 이젠 자기 눈을 의심해야 했어요. 마침내 헛간 문에서 젖소들이 쓴 편지를 발견했으니까요!


‘브라운 아저씨께, 헛간이 너무너무 추워요. 밤마다 덜덜 떨고 있어요. 전기담요를 깔아 주시면 좋겠습니다. 젖소들 올림’


물론 브라운 아저씨는 전기담요를 주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다음 날엔 이런 편지가 붙었습니다.


‘미안합니다. 오늘은 쉽니다. 우유를 드릴 수 없습니다.’


2. 젖소의 저항 혹은 브라운 아저씨의 위기


도린 크로닌의 『탁탁 톡톡 음매 젖소가 편지를 쓴대요』는 인류 역사상 가장 기발하고 재미있는 그림책 가운데 하나일 것입니다.


어느 날 농부 브라운 아저씨의 평범한 일상에 심각한 위기가 닥쳤습니다. 젖소들이 타자를 치더니 전기담요를 달라고 하고 아저씨가 거절하니까 파업에 들어간 것입니다. 과연 아저씨는 젖소들에게 전기담요를 주게 될까요?


그림책이라고 생각하고 보시면 참 재미있지만, 신문 지면에 나오는 노사분규를 생각하면 웃음기가 싹 가시고 심각해질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은 추위에 떨고 젖소의 입장입니까? 아니면 파업에 직면한 브라운 아저씨의 입장입니까?


3. 만약에 동물들이 말을 한다면?


어느새 제 생각은 말을 못하는 동물들에게로 향했습니다. 혹시 여러분이 키우는 반려동물이 말을 할 줄 안다면 그들은 여러분에게 어떤 요구를 할까요?


북극에 사는 북극곰이 말을 할 줄 안다면 우리 인간에게 무슨 말을 할까요? 돌고래가 말을 할 줄 안다면? 펭귄이 말을 할 줄 안다면?


식물도 우리 인간에게 할 말이 참 많을 겁니다. 아마도 동물과 식물이 사라지고 생태계가 파괴되면 인간도 머지않아 사라질 거라고 똑똑히 경고할 겁니다.


4. 상대방의 진심을 알게 된다면?


우리는 자신이 인정하든 하지 않든 강자나 약자의 위치에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들은 아픈 사람들에 대해 강자입니다. 부유한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들에 대해 강자입니다. 자신감 넘치는 사람들은 소심한 사람들에 대해서 강자입니다. 부모는 자식에 대해 자식이 어릴 땐 강자입니다. 물론 모든 관계는 역전이 됩니다. 건강한 사람이 아프기도 하고 가난한 사람이 부자가 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는 언제나 강자와 약자의 관계에 놓여 있다는 사실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어떤 관계에서 상대방의 진심을 알게 된다면 몹시 당황하게 될지 모릅니다.


5. 소통의 어려움


여러분이 강자든 약자든 해결책은 소통입니다.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만 있다면 서로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소통이란 게 참 어렵습니다.


브라운 아저씨가 볼 때는 젖소들이 타자를 친다는 걸 상상하기가 어렵습니다. 인간으로서는 동물이나 식물도 할 말이 있고 의식이 있고 영혼이 있다는 걸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어떤 부모는 자신이 자식을 위해 하는 일을 자식이 싫어할 수도 있다는 걸 상상하기가 어렵습니다. 어떤 자식들은 아무리 늙고 병들고 괴로운 부모도 삶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우리가 모두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이상 이해와 소통은 어려울 것입니다.


6. 진정한 소통의 열쇠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정말 소통을 잘하는 사람에게는 말도 글도 필요 없다는 사실입니다. 엄마는 말 못하는 아기와 사랑으로 소통합니다. 훌륭한 농부는 사랑으로 농작물을 기르고 가축을 보살핍니다. 진정한 소통의 열쇠는 말도 아니고 글도 아닌 바로 사랑인 것입니다.


브라운 아저씨! 머리 굴리지 마시고 부디 젖소들을 사랑해 주세요.

file. 음매.jpg
password.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댓글 수정

비밀번호 :

수정 취소

/ byte

댓글 입력

댓글달기이름 :비밀번호 : 관리자답변보기

확인

/ byte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


이전 제품

다음 제품


공지사항질문답변구매후기이벤트공정거래위원회조회